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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국가경영, 그리고 한국정치학
Korean Politics, Statecraft, and Korean Politic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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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윤재
Issue Date
2006
Publisher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Citation
한국정치연구, Vol.15 No.2, pp. 1-20
Keywords
한국정치학국가경영리더십국가성자아준거적 학문현실감각공화주의Korean political sciencestatecraftleadershipstatenessself-referential sciencesense of realityrepublicanism
Abstract
그동안의 한국정치학은 구미의 정치적 경험과 그것에 바탕을 둔 이론들에 의한 한국정치에 대한 평가적 연구에 치중하였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그간 한국정치학은 한국의 정치현실과 전통에 대한 학문적 관심으로서의 ‘현실감각’ 의 빈곤으로 인하여, 한국정치과정에 대한 꼼꼼한 관찰과 그것에 바탕을 둔 한국발전과정에 대한 이론이나 모델의 생산에 소홀했던 것이다. 그리고 공화주의적 성찰의 빈곤으로 권력갈등을 넘어서는 건강한 국가경영에 필요한 지혜와 담론의 생산에 기여한 바가 미미했다. 이러한 한국 정치학의 약점을 보완하고, 정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전통을 포함한 우리의 정치경험에 대한 새로운 성찰적 관심과 리더십 및 국가경영과 관련된 정치학적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자음과 같은 연구프로젝트들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첫째, 우리의 정치적 생활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방식으로 파악함” (김홍우 1999, 717) 으로서의 꼼꼼한 관찰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정치학적 모델과 이론의 개발에 보다 심각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구미의 이론과 개념들로 ‘소외되거나 왜곡된’ 한국정치현실을 재구성하고 재해석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식민사관과 문화중심적 연구에 의해 ‘죽어있는’ 조선시대 및 그 이전의 정치사 연구에로 확산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작업은 한국정치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한국정치사상은 한국적 전통과 경험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성찰과 분석을 통하여 이해되고 정리될 때에 비로소 한국인과 한국정치를 이끄는 사상과 철학이 될 수있” (이홍구 1996, 468) 다는 역사의식에 따른 실천적 지혜를 생산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둘째,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전통’ (傳統) 중심적 연구가 필요하다. 그동안 수행되었던 구한말기나 해방전후기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구미 선진국들의 사상과 문화의 ’수용’(受容)이 왜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전통 흑은 역사적 지속의 측면에서 주요전환기의 정치사회적 운동들과 사상적 흐름들을 재발견하고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서구의 근대화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정상적인 근대화 혹은 발전이란 전통과 역사로부터의 단절에 의한 변화가 아니라 그것의 지속과 성숙과점에서의 적응능력의 증대이기 때문이다(정윤재2005a. 175-202).
셋째, 우리의 정치적 생활세계에 던져진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동참하여, 국가경영 차원의 비전, 진단, 그리고 처방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가능하면 이러한 비전, 진단, 처방들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과정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 및 상상력의 개발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례들이 축적되면 그것은 곧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정의 구체적 내용이 되는 것이며, 동시에 이들은 유사한 발전과정을 겪고 있는 여타 발전도상국가들에게 유익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근현대사를 포함한 한국역사 속에서 등장했던 여러 사상과 철학들, 그리고 주요 사건과 정책들을 둘러싼 논쟁과 사상들을 이 같은 “문제해결적 접근”(정윤재 1999) 을 통해 새롭게 분석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넷째, 고금동서의 역사를 통해 등장했던 각종 사상(思想)과 사실(史實)들을 :관념론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관행에서 나아가 국가경영의 시각에서재해석하고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상과 사실들은 사실상 그 주장한 인물과 관련 인물들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에서 각자 나름대로 이상사회를 추구하고 실전하고자 노력했던 결과로 생산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현대 서구의 사회과학이 실증주의적 과학원칙에 경도되어 사실과 가치를 분리했던 연구경향이 지닌 파행성을 극복하고, 사실과 가치가 서로 교섭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현실을 그대로 격물(格物)하고 치지(致知)하는, 그럼으로써 경(經)과 사(史)가 다함께 섭렵되고 고려되는 한국정치학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criticizes modern political science in Korea from a “self-referential approach" and seeks to suggest new research topics for a scientific understanding of Korean political experiences over the decades. It has been pointed out that Korean political scientists tend to give more attention to American or Japanese politics for their theoretical critiques of Korean politics rather than making sincere observations of Korean realities. Envisioning the future of new Korean political science in the 21st century, it has been emphasized Korean political scientists has neglected leadership and stateness. Also, some new research orientations were explored in the conclusion: more direct observations of Korean political experiences should be made for model-building and scientific conceptualization; new approaches to modem Korean politics in the light of tradition or historical continuity must be applied; political scientists should be engaged in the problem-solving efforts along with practitioners; a rediscovery or reevaluation of ideas and facts in Korean politics should be made in terms of statecraft or leadership.
ISSN
1738-7477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9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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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Institute of Korean Political Studies (한국정치연구소)한국정치연구 (Journal of Korean Politics)한국정치연구 Volume 15 Number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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