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園冶』의 「墻垣論」과 「門窗論」 硏究

Abstract

이 연구는 計成이 지은 『園治』(1634) 의 각론 중에서 「墻垣」(卷之三·二)와 「門窗」(卷之三· 一)을 고찰하는 것이다. 墻垣은 원림의 담을, 門窗은 원림건축의 벽이나 원림의 담에 있는, 문짝이 없는 문과, 창틀만 있거나 창살이 없는 창을 가리킨다. 중국 원림에서는 이 두 요소가 구조적으로 함께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뿐 아니라 그 기능에 있어서도 상호 보완적이므로 이를 함께 고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고찰은 원림에 짓는 건물의 주요 유형과 구조를 논하는 屋宇論과 그러한 건물을 원림 안에 지을 때 알맞은 부지를 찾고 주위와 어울리게 포치하는 원리와 기법을 논하는 立基論과 연계하여 고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황기원, 1999). 이에 연구자는 관련 문장을 역주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墻垣과 門窗의 기본 개념을 밝혀 보고자 한다. 역주에서 인용된 원문의 저본은 중국에서 中國營造學社가 출판한 『園治』(1932), 城市建設出版社의 영인본 『園治』(1957), 廣文書局의 영인본 『園治』, 한국에서 도서출판 조경이 隆盛堂의 영인본 『木經全書』를 재영인한 『園治』(1990)로 하였다. 이들 저본에서 발견되는 몇 군데의 오류나 의문점에 대한 교열과 해석의 참고를 위해, 陳植이 注하고 中國建築工業出版社가 출판한 『園台注釋』 제2판 (1988), 진식의 초판(1981)을 楊超伯이 교정하고 陳從周가 교열한 것을 明文書局이 출판한 『園台注釋』(1983), 張家驥가 지은 『園治全釋』(1993), 黃長美가 撰述한 『園治』(1986), 曹汛의 논문 『「園治注釋」 疑義學析』(1984), Alsion Hardie가 번역 및 주석한 The Craft of Gardens(1988) 등을 참고로 하였다. 그리고 譯注및 釋明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園治』의 여러 이론에서 관련되는 부분을 인용하거나 참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