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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선호의 문화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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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전상인

Issue Date
2007
Publisher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Citation
환경논총, Vol.45, pp. 11-32
Abstract
동굴이든 움막이든 태초의 인간에게도 사는 곳은 있었다. 하지만 집 혹은 거주시설이 인류의 삶에 있어서 불가결한 요소가 된 것은 약 6,000년 전 신석기 혁명에 따른 농경생활이 영구주거(pernanent dwelling)를 보편화시킨 이후였다(쉐나우어, 2004: 15-17). 그런데 집은 결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그것의 존재 여하는 개인의 자아와 사회적 정체성에 직결된다. 주소(住所)는 개인정보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것이며, 노숙 이나 외박이 부정적인 의미를 동반하는 것도 이런 연유다 지리학자 투안(2005 15) 에 의하면 집이란 오래된 가옥이며 오래된 이웃이고, 고향이며 조국이다 찻집에서 세 시간 이야기를 듣느니 살림집에 30분 가보는 편이 훨씬 낫더라 이는 신문 잡지에서 인물 인터뷰를 오래한 김서령 (2006: 5-8)의 경험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대표한다. 최창조(2007: 97)는 이제 모든 국토는 도시다라고 했지만, 사설인즉 이제 모든 도시는 아파트고, 따라서 이제는 모든 국토가 아파트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주택 기운데 아파트 비율은 1 985년 13.5%, 1990년22.7%, 1995 년 37.5%, 2000 년 47.7% 에 이어 2005 년에는 52.7%로서 과반수를 넘겼다 1 ) 서울특별시의 경우에 는 1985년에 26.1%였다가 20년 뒤인 2005년에는 54.2%로 배증(倍增)했다 2007년 현재 서울시민의 55.2%가 아파트에 산다. 2) 다소 의외일지 모르나 전국에서 아파트 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 아니다 광주시가 아파트 비율 70%로 우뚝 선 가운데 부산(64 .1 %), 대전(63.8%), 대구(60.1%)가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2006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은 40만여 가구였지만 단독주택은 3만여 가구에 그쳤다. 행정구역상 아파트 거주 비율이 80% 에 육박하는 구(區)도 있으며, 아파트 주민만으로 구성된 동(洞)은 부지기수다.
ISSN
2288-4459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0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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