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교통수단 모형

Abstract

1. 서론 현재까지 개발된 교통망 모형들은 주로 네크워크를 노드(node)와 링크(link)로 표시하고 링크간의 연결을 통한 경로선택을 통하여 통행자의 경로선택행태를 표현해 왔으며, 교통수단선택시에도 도로교통과 대중교통이 교통계획과정의 초기 단계에서 분리되어 이후 개별적으로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통행자의 행태를 기준으로 보면, 통행자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수단을 먼저 선택하기 보다는 목적지까지 도달 가능한 경로들 중 가장 비용이 낮은 경로를 인지하고 통행수단 (transportation mode)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운행중 발생하는 교통수단간의 환승 (transfer)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최근 교통수단이 다양화되고 이에 따라 수단간의 환승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환승저항으로 인해 교통수단을 다르게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나, 기존 연구들에서는 이를 명시적으로 고려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환승행태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수의 수단선택과정과 경로선택행위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복합교통망(multimodal network)을 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복합교통모형 (multimodal transportation model) 이란 두 개 이상의 독립적 교통수단을 하나의 모형구조로 통합한 모형을 의미한다. 복합교통모형을 이용할 경우, 경로선택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단간 환승 (modal transfer)행위를 정확하게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인 모형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두 개 이상의 독립적 수단모형을 하나의 모형구조로 통합한 복합교통모형 (multimodal transportation model)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모형구성을 위한 이론적인 틀을 제공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으며 복합교통모형은 수단간 환승 (modal transfer) 행위를 명시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형의 기본 원리은 Wardrop의 사용자 균형 (user equilibrium)을 교통수단간 균형 (multimodal equilibrium)으로 확장하여 모형을 구축하며, 이를 풀기 위한 알고 리듬도 간략히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