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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건축학 : 뇌에게 행복의 공간에 대해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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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재승

Issue Date
2014-03-31
Publisher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Citation
환경논총, Vol.53, pp. 58-62
Abstract
왜 한국에 있는 모든 학교 교실들은 다 똑같이 생겼을까? 사각형으로 생긴 교실의 맨 앞엔 커다란 칠판이 붙어 있고, 그 뒤로 책상들과 의자들이 차례로 줄지어 늘어서 있다. 뒷벽엔 영락없이 시간표와 학습 자료가 붙어 있고, 출입문이 앞뒤로 두 개씩 나 있다. 이렇게 생긴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면 집중이 잘되고 학습 효율이 높아지는 걸까? 똑같이 생긴 교실에서 12년 동안 공부하는 학생들은 과연 행복할까?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생긴 교실에서 학생들이 대여섯 명씩 둘러앉아 공부하면 수업 효율은 과연 어떻게 될까? 선생님이 교실 한가운데서 가르치고 칠판 색깔이 분홍색이라면 학생들이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20세기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이런 질문을 제기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건축 분야에서 이런 식의 질문은 매우 중요한 이슈지만, 그 해답은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들이 찾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사고과정에 대한 관찰이 불가능한 건축가들에게 이런 질문은 부질없는 짓이었고, 건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신경과학자들은 이런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다. 공간과 건축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만, 건축가들은 그저 자신의 예술가적 직관과 영감으로, 그리고 오랜 경험과 관행으로 지금까지 설계를 하고 디자인을 해왔다. 이 글은 신경건축학 분야의 태동과 신경 건축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ISSN
1226-9000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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