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외포리 색채시범사업의 추진과정과 성과

Abstract

환경 색체를 활용한 경관사업은 도시환경정비의 효율적인 수단 중의 하나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공공디자인사업이나 경관사업은 10여 개 이상이며, 특화가로 조성, 야간경관 조성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환경색채는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 가운데에서도 전문성이 높고, 취향 등의 다양한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특수한 성격 때문에 다루기 어렵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도시환경을 정비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도시구조물의 정비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0년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의 ｢희망마을프로젝트｣ 등 불량주거지를 대상으로 벽화그리기 지원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전국 각처에서 벽화그리기 사업의 유행을 가져왔다. 그러나 벽화사업의 결과로 마을환경이 정비되고 방문객이 증가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마을의 소득 증가와 연결되지 않는다. 또한 훼손되기가 쉽고, 비바람에 칠이 떨어져 나가는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데, 관에서 주도한 사업일 경우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지자체에서도 예산부족으로 인하여 관리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강화도 외포리 색채시범사업은 벽화조성 사업이 아니라 색채라는 수단을 통하여 환경구성요소들을 재조합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색채시범사업의 추진과정과 주요내용을 살펴보고 그 추진과정의 특수한 부분들을 도출하여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업 추진 시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