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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 사회의 원한의 한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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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영진

Issue Date
2014-08-15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 Vol.11, pp. 218-237
Description
[서평] 石牟礼道子, 김경인 옮김(2007), 『슬픈 미나마타』(원제: 苦海淨土), 달팽이.
Abstract
번역서들 중에서는 가끔씩 소리 소문 없이 세상에 나와 잊혀져버리는 책들이 있다. 이시무레 미치코(石牟礼道子) 의 (, 김경인 옮김, 달팽이, 2007) 도 그런 책들 중 하나다. 내가 이 책의 소재를 알게 된 것은 (歴史学研究) 569호(1987) 특집 에 실린 다키자와 히데키(滝沢秀樹) 의 글 「원과 한: 민중사의 방법과 관련하여」(怨と恨: 民衆史の方法に関連して) 를 통해서였다. 민중사의 시각에서 일본 사회의 원(怨) 과 한국사회의 한(恨) 이라는 감정을 비교하면서, 민중들의 원한을 억압해 온 일본 사회의 문제,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한풀이라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했던 이 글은 전후 일본사회 감정의 구조(structure of feelings) 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당시의 내게 매우 흥미롭고 신선한 시각을 준 텍스트로 기억된다. 이시무레 미치코의 작품 세계는 이 글의 말미에 잠깐 소개되고 있었다. 메이지 이래로 일본 사회의 분노나 원한은 끊임없이 억압되어 왔지만 결코 그것은 소멸되지 않고 전후에도 계속 터져 나온다. 이시무레 미치코의 일련의 작품들은 바로 그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ISSN
2092-686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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