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의 가시성과 소속성 : 독일 유대인의 동화와 패싱을 중심으로

Abstract

세계화와 더불어 자본주의의 전지구적 확산은 한편으로는 자유의 확장과 민족, 국가 등의 폐쇄적 경계의 무너짐 등을 가져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새로운 문제점을 노정하였다. 그 가운데 주변부 노동력의 중심부 이동과 더불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된 인종적 제노포비아를 들 수 있으며 이는 21세기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갈등요소이자 불안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인종주의나 인종적 제노포비아 현상은 학술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인종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나타내는 대표적 개념이 바로 인종 색맹 farbblind이라 할 수 있다. 사회에 인종에 대한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문제는 이미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보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독일사회가 특히 그러한데 단일민족사회라는 믿음 하에서 백인중심의 사회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고 현대의 인종문제는 미국 같은 이민국이나 식민지를 대거 거느렸던 다른 유럽나라들의 문제이지 자신들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Seit der Aufklärung versuchten die Westjuden, anders als die Ostjuden, sich in die westliche Kultur und Gesellschaft zu assimilieren. Diese Assimilation im 19. und 20. Jahrhundert kann man nicht nur auf der religiösen, gesellschaftlichen oder kulturellen Ebene, sondern auch auf der körperlichen Ebene feststellen. Diese erfolgte unter anderem durch Gymnastik oder Chirurgie oder zunehmende Mischheiraten, die die sichtbare Differenzierung der Juden von den Ariern erschwerte und ihre Zugehörigkeit erhöhte. Diese Annährung hat deutsche Rassengeographie enorm verändert und die klare Grenzziehungen in Frage gestellt. Jedoch diese Angleichung verursachte bei der deutschen Mehrheitsgesellschaft grosse Xenophobie und führte zur Verbreitung von rassistischen Theorien, die diese Realität negierten und behaupteten, die Rassen wissenchschaftlich klar unterschieden zu könn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