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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정과 성악설 : The Theory of the Seven Emotions and the Theory that Human Nature is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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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원재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57, pp. 3-34
Keywords
the seven emotionsthe six emotionsthe theory that human nature is evilXunzi, the Li Yun chapter of the Liji7정6정성악설순자예운
Abstract
글에서는 예기 「예운」의 7정을 성악설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연구 시각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를 두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첫째, 7정이 성립하는 과정을 고찰했다. 좌전 에서 감정 일반을 지칭하는 말은 좋아함, 싫어함, 기쁨, 성냄, 슬픔, 즐거움[好惡喜怒哀樂] 등의 6정이었다. 여기서 6정이 근본적으로는 몸의 욕구[欲]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파악하고, 6정에 욕구를 보탬으로써 순자의 7정이 성립한다. 욕구에 따른 반응인 7
정을 방치할 경우 무질서와 혼란이 생겨난다고 봄으로써 순자의 7정은 성악설의 주장을 함축하는 것이 된다. 한편, 「예운」의 7정은 감정을 나열한 순서가 순자의 7정과 일치하며, 7정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면서 예의 역할을 강조한다는점에서 역시 성악설에 닿아 있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반면, 7정 중에서 욕구하고 싫어함[欲惡]이라는 두 가지 대립하는 감정이 다른 감정들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구절은 7정과 성악설을 관련짓기 어렵게 하는 점이다. 둘째, 「예운」의 7정에 대한 여러 유학자들의 해석을, 세 흐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공영달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학자들은 「예운」의 7정은 육체적 욕구에 근거하여 나온 감정이며, 도덕적으로는 악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곧 「예운」의 7정을 성악설의 견지에서 바라보는 것은 유학사에서 매우 오래 이어져 온 생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예기 「예운」의 7정을 성악설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기존의 연구는 상당한 정도로 타당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4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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