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人事와 커뮤니케이션 文化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박갑수
Issue Date
2014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10, pp. 209-218
Abstract
인간생활의 큰 원칙은 협동에 있고, 이는 언어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 인사(人事)다. ‘인사’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의도적인 것과 비의도적인 것이 있다. 인사는 의도적인 사교적 의례(儀禮) 행위다. 인간생활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인사’, 그것도 우리의 ‘인사’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살펴보기로 한다. I. ‘인사’라는 말의 명명과 정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헤어질 때 의례적인 표현을 한다. 우리는 이를 인사(人事)라 한다. ‘人事’란 한자말이 행정적 의미가 아닌, 이러한 뜻으로 쓰이는 것은 동양 삼국 가운데 우리가 유일하다. 중국에서는 우리의 인사에 해당한 말을 ‘문후(問候), 문호(問好), 한훤(寒喧), 타초호(打招呼)’ 등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주로 ‘아이사쓰(挨拶)라 한다(박갑수, 1992). 인사를 왜 ‘인사(人事)’라고 하는가에 대한 어원은 분명치 않다. 이는 아마도 “사람이 마땅

히 해야 할 일”,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나 도리”라고 생각하여 이러한 명명을 하였을 것이다. ‘인사’를 나타내는 말에는 이 한자어 외에 ‘고마’, ‘고마다’란 고유어가 있다. 이는 오늘날 사어(死語)가 되었다. 조선조 초기의 ‘석보상절(釋譜詳節)’에 ‘서르 고마야 드르샤 說法시니’가 보이는데, 이 ‘고마야’가 오늘날의 ‘인사하여’에 해당한 말이다. ‘고마다’는 본래 ‘공경하다’를 뜻하는 동사다. 우리 조상들은 인사를 ‘공경하는 것’으로 파악한 것이다.

‘고마’는 ‘고마 경(敬), 고마 건(虔)’과 같은 용례를 보인다. 오늘날의 ‘고맙다’란 형용사는 이 ‘고마’에서 파생된 말이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94651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 Vol. 10 (2014)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