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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를 맞아: 곱게 늙어가는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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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몽룡

Issue Date
2014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10, pp. 251-253
Abstract
2012년 2월 29일(수) 정년퇴임을 하고 올해 2월 28일(토)이면 벌써 만 3년이 지난다. 연금도 2015년 1월 현재 35회째 받고 있다. 이제까지 진갑(進甲, 陣甲, 62세)과 미수(美壽, 66세)를 지내고, 2016년 9월 13일 고희(古稀, 七旬, 稀宴, 稀筵, 稀慶, 從心, 70세)와 제자들이 만든 고희논총을 기다리는 중이다. 앞으로도 운이 좋으면 망팔(望八, 71), 희수(喜壽, 77), 산수(傘

壽, 八旬, 80), 망구(望九, 81), 미수(米壽, 88), 졸수(卒壽, 90), 망백(望百, 91), 백수(白壽, 99),

다수(茶壽, 108)와 오복의 하나인 최후의 고종명(考終命, 令終, 善終, 入寂) 등까지 잘 지낼수 있겠다. 그래도 중국에서는 120세까지 살아야 최상의 장수(壽星)로 인정받는다. 2012년 현재 한국 남자의 평균 수명은 77.9세, 여자는 84.6세로 앞으로 10년을 더 살아야 억울함이

없겠다. 그렇게 된다면 좋긴 한데 무엇보다도 건강이 필수적이다. 돌이켜 보건데 정년을 앞두고 여러 가지 꿈이 많았다. 우선 『인류문명발달사』(5판, 2013, 주류성)의 부록인 『세계문화유산』을 독립시켜 필요한 사진을 찍기 위한 해외여행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해외유람선인 크루즈를 타고 외국 할머니들과 데이트를 시도해보는 것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정년 전후 스스로 망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집안이 기울기 시작해 극도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90세의 노모를 모시고 40살 먹은 장애인 둘째 아들과 함께 살아 집안이 삼대가 같이 사는 양로원과 고아원을 겸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노모는 치매

가 없고 새벽 3시경이면 근처에 산보를 다녀올 정도로 건강하다는 점이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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