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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학술사, 어떻게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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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종고

Issue Date
2013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9, pp. 61-70
Abstract
대학은 무엇보다 학문공동체이고,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가 중심이다. 학문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특별히 부여된 과제가 있다. 그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는 어쩌면 그것을 연구하도록 국가와 사회에서 위임받은 특별한 지위에 있는 지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를 행할 능력과 책임이 겸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일반론이 가장 적용되는 곳이 서울대학교라고 생각한다. 한국사회에서 서울대학교가 갖고있는 위상은 어떤 의미에서 거의 절대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서울대학교의 내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국민적 기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법학을 공부하여, 그 중에서도 법사상사라는 다소 특이한 분야를 전공하여 32년 8개월간 교수직에 있다가 정년을 하면서, 서울대학교에 대하여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그만큼 긴 세월을 그 속에 살아왔으니 정년 후에는 훨훨 다른 세계를 맛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적으로는 그리 되지를 못하고, 오히려 그동안 몸담고 온 서울대학교가 어떤 곳이었나를 더욱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마음이 커진다는 것이 사실이다. 1988년에 하버드대학교에 있을때, 하버드의 유명교수는 죽어서 다람쥐가 된다는 속설을 흥미있게 들으며 캠퍼스의 다람쥐들을 본 일이 있다. 돌아와 란 시를 하나 쓰기도 했다. 아무튼 학자는 죽어서도 대학을 떠나기가 힘들다는 얘기일 것이다. 2012년 5월부터 서울대학교대학원동창회의 회장직을 맡게 되어 무엇보다 서울대학교 아카데미즘이라는 것이 어떤 실체인가를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하다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4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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