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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구기(因聲求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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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학주
Issue Date
2013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9, pp. 80-89
Abstract
중국 글은 한자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한자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문장론이 발전한 것이다. 한자는 뜻글자이고 아울러 글자마다 모두 다른 읽는 소리와 독특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 한자의 읽는 소리는 모두 단음절로 이루

어져 있다. 따라서 아무리 단음절의 종류가 많다 하더라도 같은 소리를 지닌 글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보기로 이 컴퓨터에서 쓰는 ‘한글’로 한자의 ‘동’ 음의 글자만 보더라도 東·洞·同·桐·童 등 모두 42개의 글자나 된다. 때문에 다시 소리로 뜻의 차이를 구별하기 위하여

성조(聲調)라는 것이 생겨났다. ‘성조’란 지금의 중국어에서 사성(四聲)이라 부르는 것이다. ‘사성’이란 변화가 없는 소리, 낮은 데서 높게 올라가는 소리, 높은 데서 낮아졌다 다시 올라가는 소리, 높은 데서 소리가 내려가며 딱 끊어지는 소리의 네 가지이다. 그런데 이 한자의 성조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다. 그리고 서주 때(B.C. 1027~B.C. 771)만 하더라도 글을 쓰는 전문가는 말할 것도 없고 임금에게 글을 읽어 주는 전문가도 따로 있었다.3) 이들은 한자로 써놓은 글은 그들이 쓰던 말과 달라서 빨리 읽으면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함으로 읽는 소리를 길게 잡아 늘이어 읊거나 노래하듯 읽었다. 이에 글자마다 읽을 적의 가락인 성조가 생기게 된 것이다. 때문에 중국의 문장론에서는 처음부터 글을 읽는 소리가 중시되었던 것이다. 중국에서는 후세까지도 책 읽는 것을 ‘금을 타며 노래하듯 책을 읊는다.(絃歌誦書)’고 하였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9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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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 Vol.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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