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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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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효철-
dc.date.accessioned2015-12-01T04:17:45Z-
dc.date.available2015-12-01T04:17:45Z-
dc.date.issued2013-
dc.identifier.citation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9, pp. 168-171-
dc.identifier.issn2005-0526-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94684-
dc.description.abstract공릉동 캠퍼스에 공과 대학이 있던 1970년대 후반의 일이다. 대학은 학생운동으로 강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캠퍼스 종합화 계획에 따른 공과대학 공릉동 캠퍼스의 관악산으로 이전계획이 바쁘게 다듬어지던 시기여서 행정 업무가 적지 않았었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이고 신임 조교수이었으므로 학과업무를 감당하기 적합하지 않았으나 비교적 학생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이유가 되어 학과장이라는 중책을 지고

있었다. 학기말이 지나 성적을 제출하고 다음 학기 장학생 선정이 끝나갈 때였으니 12월 하순이었는데 학생과장이 회의를 소집하여 회의에 참석하였더니 학생운동현황에 대한 설명과 대학차원에서 학생가정방문을 계획하게 되었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학생명단을 받게 되었다. 내

손에 쥐어진 가정방문이 요구되는 문제 학생은 2명으로서 학생운동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영향력이 큰 학생이니 학부모를 면담하고 가정과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는 길을 열라는 요청이었다. 한 학생은 주소지가 지방이었으나 학부모가 정해준 서울 집에서 형과 함께 거주하며 형편도 나아 보였다. 다른 학생도 지방학생으로 서울에서 거주하고는 있었으나 서울주소지는 파악되지 않는 학생이었다. 장학금을 신청하러 연구실로 나를 찾아 왔을 때 장학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배정인원과 그동안 연구실로 찾아온 학생들의 사정을 들으니 모두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고 하였더니 학비는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해 보겠으니 어려운 학생에 우선 지급하라며 방을 나서던 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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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dc.title학부모와의 동침-
dc.typeSNU Journal-
dc.citation.journaltitle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
dc.citation.endpage171-
dc.citation.pages168-171-
dc.citation.startpage168-
dc.citation.volum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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