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20세기 초 동아시아 '향토' 개념과 중국작가의 '향토' 의식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이윤희
Issue Date
2014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아문화연구소
Citation
동아문화, Vol.52, pp. 139-165
Abstract
중국현·당대문학에서 향토문학은 1920년대 초·중반부터 2010년대로 접어든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단히 창작, 비평되고 있는 문학테스트이다. 중국문학에서 향토문학은 한 세기를 넘는 시간 동안 쉼없이 창작되었을 뿐 아니라 늘 문단의 중심에서 작가와 독자, 연구자의 주목을 받아 왔다, ‘백년간 중국의 주류 문학’이었던 향토문학은 각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명칭으로 불리웠지만, 작가와 독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지 않고 언제나 그 시기 주요 작가의 중요한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중국문학에서 이러한 향토문학 열기가 과거의 역사일 뿐 아니라 현재의 현상이기도 하다는 점은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전 세계적으로 자본의 힘이 주도하는 공업화와 상업화, 도시화로 인해 농촌(향촌)이라는 공간과 그곳의 문화가 해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국에서는 유독 사라지고 해체되는 그 공간과 그곳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다룬 문학에 대한 애호와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는 원인은 무엇일까? 농촌 해체에 따라 농민과 그 고유한 문화 역시 이산, 해체되며 빠르게 도시문화 속으로 예속되는 세계 추세 속에서, 여전히 향토문학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중국문단과 학계의 현상은 특이해 보인다. 20세기 초 향토문학은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미국, 독일, 헝가리 등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천착한 창작물이었다. 그것은 산업화와 근대화의 진행으로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간 사람들이 각박하고 비인간적인 도시 생활에 대한 대안으로 고향과 전원을 떠올리며 시작되었으며, 도한 농업 문명이 공업 문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두 문명 사이에 발생한 충돌로 인해 전통적인 농업 문명을 관조할 새로운 시각을 획득한 작가들에 의해 시작된 것이기도 했다. 딱딱히 굳어진 정태적인 농업 문명의 그림자였던 향토는 바야흐로 사상가와 예술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향토문학도 이로부터 특수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출발은 20세기 초 전 세계 향토문학의 보편적인 특성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나라의 향토문학은 이 같은 보편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자국의 역사적 상황이 달리 전개됨에 따라 저마다 다른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이 운명은 문학의 장 밖에서 작용하는 정치적·사회적 힘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였다.
ISSN
1598-0200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9505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Center for East Asian Studies (동아문화연구소)Journal of S.N.U. Institute for Asian Studies (동아문화)동아문화 Volume 52 (2014)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