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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19세기 단성호적 가족복원을 통한 혼인 · 출산의 계층성 분석
Analysis of hierarchical differences in marriage and childbirth using family reconstitution method with household register in 18-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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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손병규
Issue Date
2014-09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한국문화, Vol.67, pp. 35-59
Keywords
household registerfamily reconstitutionmarriagechildbirthhigh status oriented
Abstract
‘가족’이란 혼인과 출산으로 형성되는 최소단위의 사회집단을 가리킨다. 그러나 가족이 상대적으로 ‘가장 견고한’ 사회집단이라 해서 그것이 변함없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재하는 가족은 현재에 임시로 존재하는 유동적인 것이며, 기본 요소로서 부부와 자식으로 구성하여 개념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찍이 그것을 규정하기 곤란한 점으로 언어나 문화적인 상대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역사인구학은 가족을 개인단위의 인구분석으로부터 시조할 것을 제안한다. 즉, 개인이 경험하는 인생항로에 따라 가족의 형태와 규모가 변화하는 ‘가족의 라이프코스’ 분석을 축적하여 그 실태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개인이 경험하는 일이란 출생, 결혼, 출산, 사망과 전근대사회의 특징인 양자, 人戶, 분가, 계승 등을 말한다. 서구에서 발생한 역사인구학은 본래 세례, 결혼, 장례와 같은 개별사건으로 흩어져있는 과거의 인구자료에서 부부와 자식으로 구성되는 – 모자관계 (maternal dyad)를 기본요소로 하는 - ‘가족’을 ‘복원’하고, 그 가족구성원들의 상호관계로부터 인구학 분석을 시도하는 연구방법을 취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족은 ‘세대(世帶)’가 아니라 ‘가족복원(家族復元: Family reconstitution)’이라는 방법으로 재구성되어 인구학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의 가족이다. 다시 말해 가족복원이라 하는 것은 동거하며 공생하는 현실의 사회집단으로서의 가족을 복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출산 가능한 부부의 출산 행동을 복원한다는 것이다. 복원된 가족카드(Family Reconstitution Form)로부터는 혼인시기, 출산연령, 출산간격, 총출산회수, 아이의 양육과정과 혼인 등등의 부부의 인구학적 행동을 추산할 수 있다. 여기에는 여성이 출산을 완료한 상태의 ‘완결가족’을 샘플데이터로 수없이 수집하는 작업이 선행된다. 가령 인구변동의 결정요인 가운데 하나인 출산력(fertility)은 어느 해의 인구조사(census)로부터 가임여성-15세에서 45세, 혹은 50세까지 인구재생산 연령에 있는 여성-인구수에 대한 그해 출생수의 대비율(ratio)로 계산된다. 이것은 한 여성이 평생 출산한 아이 숫자의 평균과 같다. 국민센서스가 시행되기 이전 시기에는 이 여성의 ‘생애 출생수’를 출산력으로 추산한 것이다. 이것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결혼연령-특히 초혼연령-, 혼인기간-유배우(有配偶) 기간-, 출산의 조정 등이다. 이것도 모두 혼인과 출산으로 형성되는 가족의 복원으로부터 추적된다. 그런데 국민국가의 인구센서스가 시행되지 않던-한국에서 인구센서스는 1925년에 ‘국세조사’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조선시대에는 원칙적으로는 현존 가족에 근거하여 ‘주민등록형태’로 편제되는 호구자료가 존재한다. 서구와 같이 개인의 개별정보로부터 가족을 복원하기 전에 이미 일정한 가족의 형태가 자료로써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단지 여성이 출산을 끝낸 완결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현존 가족의 라이프코스를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식년의 연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한편 부계 자손들의 계승 상황을 기록하면서 그들의 배우자를 기록한 족보 자료가 있다. 족보에서는 이미 여성이 출산을 끝낸 이후 완결가족을 재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또한 성인이 되기 전에 사망했거나 혼인하지 못한 후손들은 결락될 가능성이 크다는 결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호적이나 족보를 가지고 역사인구학을 구사하기 위한 기초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혼인 및 출산과 관련한 역사인구학적 분석이 주목된다. 역사인구학의 분석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자료적 한계가 지적됨은 물론, 자료의 특성에 의거한 다양한 연구방법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본고는 이와 같은 연구성과에 힘입어 조선후가 호적대장으로부터 완결가족을 복원하여 혼인과 출산의 몇 가지 경향성을 추적하고자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인구자료로서의 결함을 통계학적으로 극복하여 인구학적 지표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역사적 사실에 접근하기 위하여 인구변동 요인을 추적하는 것을 연구방법으로 한다. 역사인구학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인구사 연구의 한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단지, 사례의 수를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그러나 경향성을 나타내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hierarchical characteristics by suggest several historical demographic method for marriage and childbirth. For this, I made the dataset by reconstituting a family consisting of parents and children within the Tansung household register in 18,19th century. The currently marriage rate analysis found the marriage patterns as follow. The early marriage custom of high social status women make their marriage rate at the beginning of childbearing age higher than women of middle and low social. And it also make remarriage rate lower at the late childbearing age. These symptoms had been found even in the middle and low social status women from the 19th century. The childbearing age analysis showed that the high social status women’s age at first childbirth was faster than the middle and low social women’s. And women’s age at first childbirth was lowered in 19th century. Finally women in the high social status finished their childbirth earlier than the lower. The timing of women’s last childbirth was faster overall than before. The results of these analyses reflect the custom of the high social status group had early marriage, early childbirth, early finish childbearing and do-not-remarriage. These features were spread through the ‘high status oriented’ lower status in the 19th century. It means the high status oriented passion was carried out in terms of demographic behavior. An interesting point was found as follows. The trend of marriage and childbirth of the high social status women marked by early marriage, early childbirth, and remarriage prohibition contrast with the late marriage, high remarriage rate of the noble in the Western Europe.
ISSN
1226-835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95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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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Kyujanggak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규장각한국학연구원)Korean Culture (한국문화) Korean Culture (한국문화) vol.65/6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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