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대인관계지능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 : 학급 공동체의식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증학생의 관계적 측면이 진로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지금까지 알려진 이론적 근거를 토대로 대인관계지능, 학급 공동체의식, 진로성숙도 간의 매개모형을 설정하여 검증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대인관계지능을 대인관계 능력과 대인관계 흥미로 세분화하여 이 둘의 상호작용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 경기, 대구,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892명의 대인관계지능, 학급공동체의식, 진로성숙도 수준을 측정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대인관계 능력과 대인관계 흥미가 공동체 의식을 통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대인관계 능력과 대인관계 흥미가 높아질수록 공동체 의식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공동체 의식의 총 변동은 대인관계 능력과 흥미에 의해 약 38% 정도 설명되었다. 둘째, 진로성숙도에 대한 대인관계 능력의 직접효과는 없으나 대인관계 흥미의 직접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인관계 능력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는 대인관계 흥미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 및 학교 현장에서의 시사점을 논하였다.

This study sought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relational experiences on the career development of middle school students in Korea. Based on literature review, this study formulated mediation models that included interpersonal intelligence, classroom sense of community, and career maturity. Interpersonal intelligence was subdivided into interpersonal abilities and interpersonal interests. A total of 892 middle school students across Korea (Seoul, Gyeonggi, Daegu, Gangwon, Chungbuk, Jeonbuk, and Gyeongnam) participated in the study. Results revealed that the indirect effects of interpersonal abilities and interests on career maturity via classroom sense of community were all statistically significant. Specifically, classroom sense of community appeared to increase as interpersonal abilities and interests increased, and interpersonal abilities and interests explained about 38% of the total variations in classroom sense of community. Second, although interpersonal abilities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career maturity, interpersonal interests directly affected the level of career maturity. Third, the impact of interpersonal abilities on classroom sense of community seemed to increase with the level of interpersonal interests. Future research directions and implications for career programs in school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