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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와의 전쟁: 멕시코 10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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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수경

Issue Date
2016-05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33, pp. 21-28
Abstract
마약카르텔, 마약밀매, 조직범죄. 최근 멕시코 일간지 표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단어이다. 손가락을 꼽아보니 그 최근은 10년째가 되었다. 멕시코행 비행기 표를 끊으려는 사람은 꼭 한 번은 물어본다. 멕시코가 위험하다는 데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10년 전쯤에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속으로 발끈했다. 그래도 다 사람 사는 곳인데요(한국에서는 왜 유독 그런 사건만 보도하는지 모르겠네요. 그 위험하다는 곳에서 저는 즐겁게 살고 있답니다). 지금은 같은 질문을 받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위험하지요. 외국에서 지켜야 할 기본 안전수칙은 지키면서 지내세요. 그래도 신문이나 뉴스만 보지 않으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혈기가 왕성한 친구들에게는 자중하며 지내길 바라며 위험을 조금 더 과장해서 말해준다). 위험한 곳이니 가지 말라고 말리기에는 멕시코는 너무나 풍성한 곳이다. 그렇다고 여행자의 들뜬 마음에 장단을 맞추어 주려니 개운치가 않다. 아침에 커피 한잔과 함께 펼쳐보는 신문에서 쏟아지는 납치, 살해, 변사체, 난도질, 머리가 잘린, 시체구덩이 같은 단어를 보고 망연하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ISSN
2093-107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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