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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우계 사칠논쟁의 세 가지 비유 고찰: <율곡과 우계의 사칠논쟁 왕복서> 중 율곡과 우계의 4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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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보형

Issue Date
2015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42, pp. 167-191
Abstract
한국 철학사의 흐름을 살펴보았을 때, 사단칠정논쟁만큼이나 사소하게 시작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주는 사건도 드물 것이다. 이는 갓 과거시험에 급제한 고봉이란 관리가, 성균관 대사성이었던 퇴계가 수정한 정지운의 천명도설 구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이를테면 과거 시험 문제집에 정정표기를 요청한 작은 사건에서 발발한 것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쟁은 서로가 합치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13년간 지속되었으며, 이는 후기 학자들에게까지 이어져 한국 고유의 성리학을 낳을 만큼이나 한국철학사의 큰 획을 긋게 한 일대의 사건이다. 하지만 단순히 당대 저명한 성리학자, 한국의 철학자들의 논의주제였다는 점에서만 사칠논쟁이 의의를 지니는 것만은 아니다.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수양의 태도를 결정하려는 도덕적 함의를 지니고 있었을 뿐더러, 더 나아가 학자이자 정치가인 그들에게 정치권력의 기반이자 그 방향성의 기저에 근거한 이론이었기에 논쟁은 계속되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6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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