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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심성론의 변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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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소이

Issue Date
2009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33, pp. 3-33
Keywords
한국유학실학DasanChong YagyongHuman Nature and MindNature as InclinationPeriodical Differences
Abstract
정약용의 심성론에 대해서 기존의 연구자들은 대부분 정합적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정약용의 저작들을 전기(1784~1801), 중기(1811~1816), 후기(1822년 이후)로 분류한 뒤 심성에 관한 내용을 추려보면 그 사이에는 미묘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없지 않다.
초기 심성론의 특징은 이황의 성리학적 특색, 즉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을 따로 상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질지성과 도의지성을 합한 하나의 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성호학파의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중기로 가면 성이 심의 속성임을 분명히 하여, 지각의 주체가 심이되며 성은 순선한 도심의 기호로 한정 축소된다. 성 기호는 정약용이 명제화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경기 남인들 사이에 통용되는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다. 말기에는 인심의 기호(形軀之嗜好)를 도심의 기호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두 가지의 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
는 양명학과 자신을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강조한 것일 뿐, 중기의 심성론과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
초기부터 말기까지 정약용은 자신의 심성론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그의 이론에서 형이상학적 색채를 점점 지워나가려고 노력한다. 이는 또한 그가 경기 남인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동시대의 다른 학파들과 구분 짓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약용의 심성론에 대해서 연구할 때는 이러한 시대적 차이점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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