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개론서와 교과과정을 통해 본 서양철학의 수용 ( 1980 년 이후 )

Abstract

80년 이후 우리의 생활세계에서 전개되어 온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의 추이는 민주화와 근대화이다. 잘 살아보세 라는 염원 속에 추진되어 온 경제성장이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해 국민들이 최저 생활수준을 벗어나게 되자 조금씩 삶의 질에로 눈을 돌리게 되던 때이다 경제성장이라는 지상적 명령 때문에 유보되어 온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중 가장 큰 이슈는 정치형태에 대한 반성과 논쟁 그리고 그에 따른 대립과 투쟁이었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라인 민주국가를 설립해야 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서서히 확산되면서 군사정권에 대한 비판, 독재정치에 대한 항거,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항 등 정치형태에 있어서의 민주적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고조되면서 그것이 다양한 형태의 시위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민주화의 열풍은 사회의 곳곳에로 퍼져나갔고 사회 전체가 거듭 태어나기 위한 극심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 철학계의 지성인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다각적으로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