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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경험론에서 관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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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효명

Issue Date
2002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15 No.1, pp. 193-223
Keywords
관념의 애매성지각표상경험론
Abstract
이 글은 영국경험론에서의 관념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Ⅰ 절에서는 관념이란 말에 얽힌 문제 지평을 개괄한다. 근대철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철학의 중심 문제인 지식의 문제를 관념의 문제로 받아들여서, 외부 대상에 대한 지식을 가짐 즉 대상이 마음에 현전함을 그 대상을 표상해 주는 관념을 가지는 것으로 본다 Ⅱ 절에서는 근대철학에서의 관념의 의미를 살펴본다. 17세기 철학자들은 을 지각된 대상이나 지각하는 행위로 해석한다. 전자의 해석을 대표하는 말브랑쉬는 관념을 우리의 지각에서 지각하는 작용과도 다르고 지각되는 외적 대상과도 다른, 제3의 실재하는 독립된 존재자로 간주한다. 후자의 해석을 대표하는 아르노는 관념을 마음 표상적으로 현전하는 현상으로서, 그것 자체가 독립된 존재를 가지고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근대 철학에서의 이러한 관념이란 말의 애매성은 데까르뜨 철학에서 비롯되어 로크에게까지 계승된다. 데까르뜨는 『성찰』에서 관념을 질료적으로, 즉 지성의 작용으로에서와 같이 심적 행위로도 표상적으로, 즉 지성의 작용에 의해 표상되는 어떤 것으로에서와 같이 심적 대상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로크는 『인간오성론』에서 관념을 가짐을 개념을 가짐과 감각을 가짐의 뜻으로 애매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관념을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특히 전문적인 용어로서의 관념은 단순히 마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외적인 것, 즉 사물과의 관계를 필수적으로 가지는 speCies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Ⅲ절에서는 관념이란 말의 이러한 애매성에서 비롯되는 문제들 중에 특히 지각과 표상과 관련된 문제를 간략히 검토한다. 표상론 또는 감각자료이론과 같은 현대 지각이론의 기본적인 물음 들이 영국의 고전경험론에서 이미 제기되고 이어져 온 것이라는 점과 표상의 객관성과 관련된 문제를 짚어 본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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