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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의 일상생활을 위한 백화점의 지역시설 역할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Role of Department Store as Regional Fac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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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연정
Advisor
김광현
Major
공과대학 건축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백화점중산층일상생활아파트단지지역시설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건축학과, 2014. 8. 김광현.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주요 백화점 브랜드가 도심이 아닌 압구정동에 위치하는 것과 백화점에서 중요한 입지요소인 교통인프라의 집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그리고 일부 백화점에 세탁소와 같은 서비스들이 있음을 통하여 백화점이 아파트단지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하였다. 이 가설은 백화점과 아파트단지의 도시공간적 위치가 근접하다는 것과, 아파트단지 중산층의 일상생활과 백화점의 공간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통하여 증명하고자 하였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주거의 대량공급이 목표로 설정되고 영동지역(강남)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대량공급이라는 목표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주거지를 형성시켰다. 또한 도시화가 미비한 상황에 주거지를 우선하여 계획하였기에 제도적으로 아파트단지 내에 일상생활을 위한 시설들을 설치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단지 내에서는 복지와 관련된 일상생활시설인 어린이놀이터, 집회와 관련된 시설인 집회소, 환경위생에 관련된 시설이 공중목욕탕, 체육 스포츠시설에 관련하여 수영장, 정구장 등의 설치, 그리고 쇼핑에 관련한 일상생활 시설로 시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관료적인 일상생활시설들은 민간건설사에 의해 축약되어 나타났다. 즉 압축된 아파트 단지 내 일상생활은 단조로움 해결에 대한 욕구와 다른 하나는 동질집단 속에서도 차이를 갈구하는 욕망은 소비라는 욕구로 변질되었다. 또한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규정되어 있던 시장은 그 정의가 모호한 상태였기에 쇼핑센터, 백화점이라고 하는 시장보다 높은 수준의 쇼핑시설도 건립가능 하였다. 이로써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이라는 광역생활시설이 아파트단지 일상생활권으로 침투하였다.

이런 배경 속에서 나타난 것이 한양쇼핑센터, 현재의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다.
결국 백화점에서 아파트단지 일상생활 시설의 일부분이 대체되었고, 광역생활시설들의 일부도 소비재로 대체되어 일상생활시설로 백화점에 포함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2000년 이후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아파트 형식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백화점에는 몇 가지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로 형성된 아파트단지들이었는데, 아파트가 중산층의 새로운 지위를 표현해주는 소비재가 되면서 단지 내의 일상생활시설들은 더없이 풍부해졌고, 외부공간은 공원으로 계획되기 시작하였다.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수 없는 구조이므로, 그들의 일상생활권 내에 위치한 백화점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였다. 옥상정원을 공원으로 변모시킨다던지, 문고의 역할을 수용할 있는 북카페 같은 것들이 생겨났으며, 게이티드 커뮤니티 강화에 대응하는 VIP라운지를 설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산층의 일상생활 시설로 백화점이 이해되고 강남지역이 중산층의 집단적 거주지라는 특별한 사회적 경계를 형성하면서 결국 백화점에 대한 새로운 기호로 작용하게 되었다. 즉 상품의 지위도 이들 백화점에 있으면 새로워지게 되었으며, 백화점의 외관은 중산층의 지위를 표현하는 물적 대상이 되어 주거지역과 근접한 백화점에 동일한 외관이 그대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중산층의 일상생활과 백화점의 관계는 이후 다른 백화점 및 다른 지역시설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중요하다. 이를테면 AK프라자 구로점에서는 주변 지역의 일상생활시설 가운데 체육스포츠 시설을 보완해주기 위하여 개점 당시에는 스포츠센터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인근 지역에 공공시설로 스포츠센터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이 생겨나고, 강남의 백화점이 영화관과 결합하는 양상을 보이자 스포츠시설은 영화관으로 대체되었다. 백화점에 나타났던 북카페는 이후 대부분의 도서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백화점에 식음에 관련한 시설들이 증가하는 것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VIP라운지는 백화점을 거치면서 카드사와 통신사 등의 마케팅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백화점의 지역시설로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백화점은 아파트단지와의 관계 속에서 이들의 일상생활시설로 기능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로써 단순히 쇼핑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백화점은 문화적 학습공간이 되기도 하고, 운동을 하는 공간이면서, 모임을 가지는 공간이기도 하며, 장을 보러가거나, 외식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백화점의 중산층의 일상생활을 위한 노력들은 다른 지역시설들에도 영향을 미쳐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파트단지 형식과 주변의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결국 백화점은 겉으로는 폐쇄적이고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중산층의 일상생활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변화하고 있으며, 도시에 요구되는 시설들을 먼저 수용하여 일상생활화 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18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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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ngineering/Engineering Practice School (공과대학/대학원)Dept. of Architecture and Architectural Engineering (건축학과)Theses (Ph.D. / Sc.D._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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