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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시간 및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형태 요인 : 서울시를 대상으로 : Urban Form Factors Influencing Walking Time and Probability : A Case Study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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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희철

Advisor
권영상
Major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보행시간보행확률도시형태밀도용도혼합건폐율가로패턴토빗모형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건설환경공학부, 2014. 8. 권영상.
Abstract
최근 서울시는 보도를 확장하고, 보행자 전용도로와 보행자 우선도로를 시내 곳곳에 확대하고 보행, 자전거, 자동차 등 모든 교통수단이 함께 이용하는 완전도로를 도입하는 도시교통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는 서울시가 앞으로 자가용 중심의 도시에서 보행 중심의 도시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도시정책의 변화는 그동안 자가용 중심의 도시의 문제에서 기인한다. 자가용 위주의 도시교통정책이 시행되면서 도시가로는 사회적 기능을 상실하고 이동과 기능만이 강조된 공간이었다. 또한 자가용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화석에너지 소비로 인한 환경문제, 도시의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또한 비만과 성인병의 개인적인 건강 문제가 중요한 도시 문제로 떠올랐다.
보행은 자전거와 더불어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만 이동하는 친환경적인 통행수단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 교류를 형성하고, 개인의 건강수준을 향사시키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 시작점에 있기 때문에 현대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로 보행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으로 그동안 서구도시를 중심으로 보행 친화적인 도시의 조건에 대하여 연구가 진행되었고,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인구밀도의 향상, 혼합적인 토지이용, 작은 블록으로 조성된 도시공간을 보행 도시의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도시를 준거도시로 하여 도출된 연구결과를 서울시에 적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서울시는 서구도시에 비해 인구밀도가 현저히 높고, 보행목적시설이 이미 충분히 분포해 있어 서울시에서 고밀개발, 혼합적 토지이용이 보행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또한 밀도는 도시설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기 때문에 도시공간의 형태에 따라 고밀․혼합적인 토지이용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거주민의 보행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지역의 도시형태 요인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서울시의 맥락에서 보행 관련 도시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현대도시에서 보행이 가지는 의미와 도시형태 요인이 보행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살펴보았으며, 3장에서는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연구의 개념적 틀과 연구가설을 설정하였다. 이후 4장에서는 서울시 행정동 중 여덟 곳을 선정하여 도시형태 요인이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보행통행과의 경향성에 대해 파악하였다. 그리고 5장에서는 개인의 보행시간과 확률을 종속변수로 하는 토빗 회귀 모형을 설정하여 도시형태 요인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6장에서는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시 전체모형 분석결과 인구밀도, 용도혼합도, 상업시설 접근성, 교차로수밀도, 건폐율, OSR지수가 보행시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형태 요인은 인구밀도, 용도혼합도, 상업시설 접근성, 가로연결성, 건폐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서울시 전체를 보았을 때, 기존 보행연구에서 제시한 고밀․혼합적인 토지이용 정책, 소규모의 블록이 서울시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건폐율과 같이 가로와 건축물의 관계가 보행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밀 주거지역에서의 보행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형태 요인을 분석한 결과 보행시간에는 인구밀도, 용도혼합도, 건폐율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며, 보행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형태 요인은 인구밀도, 용도혼합도, 가로연결성, 건폐율로 확인되었다. 고밀 지역에서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보행목적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상업시설 접근성 변수가 유의미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며, 고밀주거지역에서 용도지역제의 토지이용 규제로 인하여 고밀 주거지역의 가로에 주어지는 압력은 보행을 저해할 수준은 아니라고 이해할 수 있다.
통행목적을 출근, 쇼핑, 여가로 구분하여 보행목적에 따라 도시형태 요인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출근 보행은 인구밀도, 용도혼합도, 교차로수밀도가 보행시간을 증가시키고, 인구밀도, 용도혼합도, 가로연결성, 교차로수밀도가 보행확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쇼핑 보행과 여가 보행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형태 요인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쇼핑보행과 여가보행의 의사결정 과정이 유사한 것이라 생각된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서울시의 보행 활성화를 위하여 인구밀도 향상, 혼합적 토지이용 정책이 요구된다. 이는 고밀 주거지역에서도 안전성의 효과로 인구밀도 향상, 혼합적 토지이용이 보행 활성화에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장기적으로 평면적으로 밀도 있는 건축물로의 재건축이 요구된다. 건폐율은 가로와 주거지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완화시켜 사람으로 하여금 가로에서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로의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도로율을 낮추는 도시정책이 요구된다. 교차로수밀도나 가로연결성은 보행선택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도로율은 보행확률과 보행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로의 연결성을 강화하면서 도로율을 낮추기 위해서 도시공간은 소규모의 블록과 좁은 도로폭의 도시조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보행의 의사결정에 가로와 건축물의 관계의 도시형태 변수의 효과를 새롭게 제시하였다. 또한 서구도시에 비해 고밀 혼합적인 토지이용 특성을 보이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고밀 혼합적인 토지이용과 소규모 블록의 효과를 서울시의 맥락에서 검증하였고 특히 고밀 주거지역에서 보행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형태 요인의 차이를 밝혔다. 그리고 출근, 쇼핑, 여가로 보행목적을 구분하여 목적에 따라 보행 의사결정에 미치는 도시형태 요인의 효과의 차이를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18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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