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투입-산출모형을 적용한 병원간호활동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조직 투입-산출모형을 적용하여, 병원조직에서 간호활동의 기여도를 평가하였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병원에서 간호사의 활동은 점차 그 영역과 범주가 증가하고 있다. 병원내 의사 및 여러 의료전문직과의 조정, 의사소통, 관리 업무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간호활동을 간호부서 내부에서의 분석뿐 아니라 병원 전체 조직 측면에서 계량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수집은 2012년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소재 1개 대학병원에서 이루어졌다. S 병원의 조직 전체를 조직도와 부서의 기능을 기준으로 20개의 부서로 분류하고, 투입시간 조사표를 이용하여 각 부서의 업무활동 투입시간을 설문조사하였다. 부서별 인력비례에 의한 표본조사로 총 241명의 자료가 최종분석에 포함되었다. 그에 따라 각 부서 활동시간의 투입-산출표를 작성하고, 투입계수, 활동유발계수, 감응도와 영향력 등을 도출하여 병원 조직 내에서 간호부서와 각 부서의 투입-산출구조, 상호의존성과 간호활동의 기여도를 제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간호부서는 투입계수, 활동유발효과와 부가가치, 감응도가 매우 큰 부서로 나타났다. 간호부서의 투입-산출구조는 자체 부서내 투입에 비해 타부서와 환자에게 배분하는 시간이 월등히 많은 부서로, 절대적인 시간뿐 아니라 그 배분구조에 있어서도 병원내의 모든 부서에 간호활동이 기여하고 있는 구조로 나타났다. 이것은 조직전체에 고르게 배분을 많이 하면서도 본인 부서의 직접 산출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의 중간투입으로 병원 산출에 기여도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병원경영 측면에서는 간호부서의 활동을 병원내 중요 성과관리와 부가가치활동에 주력하도록 활용한다면 병원 효율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반복연구 및 효율성이 높은 병원과 비교연구를 통하여 외부 환자수요의 변화, 병원내 부서간 상호의존성과 기여도에 근거한 적정 인력을 산정할 수 있으며 간호사의 업무활동시간을 환자중심행위인 부가가치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병원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무적용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