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구성 및 확보수준이 입원환자의 건강결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간호인력 구성과 확보수준은 간호의 질을 결정한다. 그러나 그동안 실시된 국내연구에서는 간호인력 구성을 고려하지 못했으며 간호사 확보수준을 병상 기준으로 측정하여 실제 확보수준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는 간호인력 구성,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의 확보수준을 고려하여 기관단위와 환자단위에서 간호인력 구성과 확보수준이 입원환자 건강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0년 요양기관현황자료와 의과입원 건강보험청구자료를 이용하였다. 정신질환,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입원건을 제외한 18세 이상 환자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4,984개 의료기관의 4,552,106인의 입원환자 자료를 분석하였다. 간호인력 구성은 전체 간호인력 가운데 간호사가 차지하는 비율로, 간호사 확보수준은 입원환자 대비 간호사수, 보정입원환자 대비 간호사수, 병상 대비 간호사수 세 가지로 측정하였다. 간호보조인력 확보수준 역시 간호사 확보수준과 동일하게 측정하였다. 입원환자의 건강결과로서 기관단위에서는 평균 입원일수, 사망률, 재입원율을, 환자단위에서는 입원일수, 사망, 재입원을 사용하였다. 통계적 방법으로 일차적으로는 기술통계, t-분석, 분산분석, 피어슨상관관계 분석을 사용하여 의료기관 및 입원환자 특성과 환자 건강결과와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이후, 기관단위 분석에서는 회귀분석을, 환자단위 분석에서는 임의계수모형을 가정한 다수준 회귀분석과 로지스틱 분석을 활용하였다. 간호사 비율은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나 상급종합병원이 가장 높았고 의원이 가장 낮았다. 간호사 확보수준은 보정입원환자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병원이, 병상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상급종합병원이 가장 높았다. 한편, 간호보조인력 확보수준은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낮은 경향을 보였다. 기관단위 분석에서 간호사 비율은 세 종속변수와 일관된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반면,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 확보수준이 높을수록 입원일수는 감소하였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간호사 확보수준이 높을수록 입원일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 확보수준은 사망률, 재입원율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환자단위 분석에서 간호사 비율이 높을수록 입원일수는 감소하였다. 간호사 확보수준은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보조인력 확보수준은 병․의원의 입원일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호인력 구성 및 확보수준은 사망, 재입원 감소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간호인력 구성과 확보수준은 입원일수에 영향을 미친다. 향후, 간호사 확보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간호가 직접 제공되는 병동단위에서 간호인력 구성 및 확보수준과 다양한 환자 건강결과와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