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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필름에 나타난 패션 이미지의 표현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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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세진
Advisor
하지수
Major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패션필름패션 이미지뉴미디어 이미지패션의 리얼리티(reality)패션의 노마드(nomad)패션의 디제시스(diegesis)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의류학과, 2017. 2. 하지수.
Abstract
뉴미디어 시대에 이미지는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인식소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디지털 패러다임은 패션을 표현하는 방식과 내용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본 연구는 패션 커뮤니케이션이 뉴미디어로의 본격적인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등장한 패션필름을 주목하였다. 상업적 목적과 예술적 표현을 아우르는 독립적 장르로서 패션필름은 현대패션 담론의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패션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새로운 패션 미디어로서 제작과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뉴미디어의 패션필름에 나타난 패션 이미지를 살펴 패션 미디어의 기술적 발전이 패션의 표현과 내용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패션필름에 대한 이전의 연구들이 매체적 특성에 집중된 가운데, 패션필름을 통한 패션의 내용적 연구로서 패션 이미지의 속성을 규명하는 것은 기술적 진보가 가져온 패션의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뉴미디어 패션필름에 나타난 패션 이미지의 표현을 분석하고 이론적 틀을 도출하기 위해, 뉴미디어와 Deleuze의 이미지 개념과 유형에 관한 문헌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뉴미디어 이미지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첫째, 사실적 운동의 이미지는 시간의 연대기적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질적 변화로서, 인과관계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발생되는 사건이다. 따라서 현실에서 경험을 토대로 인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미지이다. 뉴미디어는 정보를 손실 없이 사실적으로 전달시킴으로서 운동의 이미지에 극사실성을 부여하고, 현실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가변적 시간의 이미지는 과거와 현재 어디로든 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이미지로서, 일방향으로의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 질적 변화이다. 뉴미디어는 정보의 자유로운 조작과 합성을 통해 현실적 사물을 변형시키거나, 서로 다른 시공간을 공존시키고, 비인과적 사건을 통해 기괴함을 대면시킴으로서, 인간의 경험으로는 식별불가능한 가변적 시간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셋째, 가상적 경험의 이미지는 연대기적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어나는 운동의 이미지이면서 동시에 식별불가능한 시간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이미지이다. 뉴미디어에 의한 사물의 조작과 창조는 비경험적 이미지를 초래하지만, 일정한 시간의 흐름을 부여하고 인과관계를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뉴미디어는 현실과의 개연성은 부족하지만, 관찰자의 현실적 시간을 공유하여 현실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가상적 경험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실증적 연구는 뉴미디어를 통해 상영 및 발표되고 공식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패션필름 26개를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패션필름에 나타난 패션 이미지의 표현분석을 위해 영화요소, 패션사진의 표현요소, 복식의 시각적 형태분석 방법론 등을 근거로 패션필름의 구성요소를 도출하고, 뉴미디어 이미지의 유형을 토대로 사례 분석하였다. 패션필름에 나타난 패션 이미지의 표현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패션필름은 패션의 사실적(realistic) 이미지를 나타냈다. 뉴미디어의 사실적 운동의 이미지는 실현 가능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패션의 모습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실적으로 재구성하여 패션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패션의 사실적 이미지를 나타내었다. 사실적 패션 이미지는 시청각에 의한 연상적 지각작용에 의해 패션의 모습을 강조한 연상적 지각, 회상을 통해 일으킨 감정의 변화로 패션을 표현해낸 추억의 감화, 오브젝트의 행동이 상황을 이끌고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행위를 통해 패션을 표현해낸 희극적 행위,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패션에 대한 욕망으로 연결시켜 표현해낸 쾌락적 충동의 이미지 등으로 세분화 되었다. 둘째, 패션필름은 패션의 노마드(nomad) 이미지를 나타냈다. 패션필름은 뉴미디어의 가변적 시간의 이미지를 통해 지각적이고 정형적인 형상에서 벗어난 비재현적 패션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패션의 노마드 이미지는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고 패션을 표현해냄으로서, 의복으로서 물리적 형태를 고수하지 않았다. 패션필름은 시간을 조작하여 패션의 형체에 유동성을 부여하고, 현실적 패션의 모습을 변형하거나 창조된 공간 내의 소품 및 다른 보조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패션의 물리적 형상을 확장하였으며, 뉴미디어의 합성과 창조를 통해 패션의 감정을 만들어냈다. 셋째, 패션필름은 디제시스(diegesis) 이미지를 나타냈다. 패션필름은 뉴미디어의 가상적 경험의 이미지를 통해 현실과 같은 허구의 시공간을 구성하여 그 안에서 패션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만들어내었다. 패션필름은 가변적 시간의 이미지가 초래하는 기괴함에 현실적인 시간의 흐름을 부여하거나 일상을 배경으로 하여 영화적 허구의 세계에서 패션을 체험하게 하는 디제시스적 이미지를 나타내었다. 패션의 디제시스적 이미지는 전설이나 상상의 이야기를 현실화시키거나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초현실적 사건을 통해 패션을 창조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상에서 확인한 패션필름에 나타난 패션 이미지의 표현특성과 내용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도출된 패션필름에 나타난 패션의 특수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패션필름은 패션 미디어로서 다양한 패션의 이슈를 담고 있으며, 시간성과 몰입성을 통해 패션의 주체성을 실현하였다. 패션필름은 다른 패션 미디어와 같이Fashion-Feminism,Normless Chic,Ageing Mind 등의 패션의 내용을 전달하였다. 그러나 뉴미디어 이미지가 제공하는 시간성은 패션의 이슈를 3차원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패션의 내러티브를 만들고 역동성을 부각시켜 패션을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패션은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관찰자와 공유시키고, 복합적 미디어로서 관찰자의 시청각을 통제하여 몰입을 이끌어냈다. 둘째, 패션필름은 다감각적 패션을 실현하였다. 패션필름은 뉴미디어 장치에 의해 공감각과 지각적 연상작용을 일으켜, 시청각 외에도 촉각, 미각, 후각 등으로 패션을 나타낼 수 있었고, 비정형적 형상으로 패션을 표현함으로서 감각이 극대화된 상태로서 패션을 나타내었다. 패션필름을 통해 패션은 인간이 직접 착용할 수 없더라도, 시각적 조형물로서 현실의 모습을 극복하고 패션의 다감각적 실천에 의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였다. 셋째,패션필름은 패션에 대한 인간의 감성을 성취하였다. 패션필름은 뉴미디어의 조작성을 통해 초현실적인 패션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패션필름에 나타난 비경험적 형상의 패션은 이성적 형태를 버린 인간의 주관, 상상, 감정 등의 인간성이 강조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미디어의 기술적 발전으로 패션필름은 패션에 대한 인간의 감성과 상상을 자극하고 반영하는 창의적 표현의 도구로서 인간중심의 패션을 이루었다. 넷째, 패션필름은 패션의 역할을 바꾸고 패션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패션의 다감각적 실천은 관습적 형태의 의복으로서 패션이 탈물질적 패션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패션필름은 패션을 입는 것으로부터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으로 바꿈으로써 패션의 역할을 변화시켰다. 복합적 장르의 패션 미디어로서 패션필름은 패션상품을 예술적 가치의 대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패션의 상업성과 예술적 경계를 무너뜨리며 패션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뉴미디어의 패션필름은 인간의 경험을 초월하는 패션의 모습을 실현시키고 패션의 다양한 의미를 생성함으로써, 현실적 패션의 모습을 전달하는데 그쳤던 재현적 도구로서 이전의 패션 미디어와 차별화된다. 뉴미디어의 다중성, 시간성, 조작성 등을 기반으로 한 패션필름은 패션에 대한 경험과 표현적 영역을 확장하고, 보다 강한 시청각적 자극을 통해 관찰자의 몰입을 유도하였다. 패션필름은 21세기 패션시스템 내에서 패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이자 창조적 도구이며, 대안적 패션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획득하였다.
연구 결과 도출된 패션필름의 도구적 가치와 패션 이미지의 속성은 제 2 의 사회문화적 공간으로서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등장한 대안적 패션으로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패션필름은 경험과 체험이 강조되고, 신속성과 참신함을 요구하는 현대 패션산업에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패션 미디어이다. 현대 패션산업이 패션의 물리적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필름이 나타내는 패션 이미지는 창조성과 미적가치를 고취시키는 패션에 대한 대중적 요구뿐만 아니라 패션 제작자에게 영감을 제공한다. 뉴미디어 환경에서 패션 커뮤니케이션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패션산업에서부터 예술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패션필름의 제작과 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뉴미디어의 패션필름에 대한 내용적 연구가 부족한 시점에, 현대패션의 담론의 장으로서 패션필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내용적 연구로서 패션 이미지를 분석하기 위한 객관적 틀을 마련함으로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는 패션의 변화에 대한 다각적 접근의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29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 Ecology (생활과학대학)Dept. of Textiles, Merchandising and Fashion Design (의류학과)Theses (Ph.D. / Sc.D._의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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