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금융채무연체와 채무불이행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채무상환 능력요인, 채무상환 심리요인, 신용관리역량 요인을 모두 포함한 총체적인 차원에서 금융채무연체여부와 금융채무연체수준에 관련된 요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15년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동시에 현재 연체중인 조사대상자를 확보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 상담 신청자를 대상으로 2015년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조사 시점에서 미연체 집단 62%(600명)와 연체중인 집단 38.0%(367명)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미연체 집단은 연체미경험 집단 45.2%(437명)와 과거연체경험 집단 16.9%(16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체중인 집단은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인 단기연체집단 18.4%(178명)와 3개월 이상인 채무채무불이행 집단 19.5%(189명)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금융채무연체여부 관련 요인으로, 사회인구학적 요인에서는 혼인상태, 직업, 교육수준, 주거형태가 연체여부와 관련된 유의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즉, 혼인상태 중 별거·이혼·사별자가 미혼에 비해, 직업 중 프리랜서·일용직근로자 봉급생활자·전문직자영업자에 비해, 주거형태는 자가거주자에 비해 전월세거주자가,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연체가능성이 높다. 채무상환 능력요인으로 비상자금지표가 낮을수록, 중기부채부담지표, 장기부채부담지표가 높을수록 연체가능성이 높다. 채무상환 심리요인으로 정직성과 현재지향적인 선호성향이 낮을수록 연체가능성이 높다. 신용관리역량 요인은 모두 유의한 관련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연체에 대한 지식과 태도수준은 높을수록, 기능은 낮을수록 연체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연체경험 집단을 기준으로 할 때, 과거연체경험 관련 요인으로 장기부채부담지표(총부채/총자산)이 높을수록, 부채상환에 대한 자기효능감(자신감)이 낮을수록, 통제위치에서는 내재론자 성향이 강할수록, 정직성이 높을수록, 그리고 소비생활에서 현재소비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과거연체경험 집단에 속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기연체 관련 요인으로 중기부채부담지표(총부채액/금융자산)와 장기부채부담지표(총부채액/총자산)가 높을수록, 연체에 허용적인 태도가 높을수록, 신용관리기능이 낮을수록 단기연체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무상환 심리요인은 전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불이행 관련 요인으로 중기부채부담지표, 장기부채부담지표가 높을수록, 부채상환에 대한 자기효능감, 시간선호가 높을수록, 신용관리지식과 태도수준이 높을수록, 신용관리기능 수준이 낮을수록 채무불이행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과거연체경험 집단을 기준으로 할 때, 단기연체 관련 요인으로, 중기부채부담지표(총부채액/금융자산)가 높을수록, 정직성과 현재지향성향이 낮을수록, 신용관리태도가 높을수록, 신용관리기능이 낮을수록 단기연체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무불이행 관련 요인으로 중기부채부담지표가 높을수록, 정직성과 현재지향성향이 낮을수록, 신용관리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채무불이행 집단에 속할 가능성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