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의 신뢰 구성개념 정립 및 척도개발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운동선수들의 신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자기 및 대인, 그리고 비인적 팀 신뢰의 차원으로 구분하여 운동선수의 신뢰 개념을 탐색 및 정립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보된 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Ⅰ에서는 운동선수의 자기 및 대인, 그리고 비인적 팀 신뢰의 개념에 대한 구조를 살펴보기 위하여 전, 현직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12명)과 개방형 설문(52명)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운동선수에게 있어 자기신뢰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운동영역에서 어려운 일에 부딪히더라도 극복하고 잘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의미하며, 이를 형성하기 위한 신뢰성 요인으로 능력, 배려성, 진실성, 성실성 등이 도출되었다. 동료 신뢰는 팀의 승리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동료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며, 능력, 배려성, 진실성, 성실성 등이 신뢰성 요인으로 도출되었다. 지도자 신뢰는 지도자에 대한 의심이나 의문을 넘어 팀의 목표를 위해 지도자의 지도방식을 믿고 따르는 마음으로 개념화할 수 있었으며, 지도자의 능력, 배려성, 진실성, 열의 등의 신뢰성이 도출되었다. 비인적 팀 신뢰는 팀 동료나 지도자에 관계없이 팀을 신뢰하거나, 이들의 변동이나 부재에도 불구하고 팀을 신뢰하는 것으로 팀의 지원, 팀 위상, 행정적 체계성, 경력 효용성 등의 추상적인 신뢰성이 바탕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 Ⅱ에서는 운동선수의 자기 및 대인, 그리고 비인적 팀 신뢰 측정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운동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문항적합도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398명을 대상으로 측정도구의 요인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199명)을, 요인구조의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199명)을 실시하였다. 최종 척도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내적 타당도(Cronbachs α)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구성개념타당도와 교차타당도 검증을 통해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먼저, 문항적합도 검증을 거치고 탐색적,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기신뢰 척도는 단일요인 5문항, 자기신뢰성 척도는 3요인(능력, 인간성, 성실성) 14문항이 최종문항으로 선정되었으며, 동료 신뢰 척도는 단일요인 6문항, 동료 신뢰성 척도는 4요인(능력, 배려성, 진실성, 성실성) 20문항이 최종 척도로 채택되었다. 지도자 신뢰 척도는 단일요인 6문항이, 지도자 신뢰성 척도는 4요인(능력, 배려성, 진실성, 열의) 21문항이 최종 척도로 선정되었으며, 비인적 팀 신뢰 척도는 단일요인 6문항, 비인적 팀 신뢰성 척도는 4요인(행정적 체계성, 팀 위상, 경력효용성, 지원) 18문항이 최종 척도의 문항으로 채택되었다. 모든 척도에서 Cronbachα 값이 최소 .777(자기신뢰), 최대 .961(지도자 신뢰성)로 나타나 신뢰도가 확보되었다. 다음으로, 구성개념타당도는 집중타당도, 판별타당도, 법칙타당도를 통해 검증하였다. 모든 척도에서 표준화된 요인부하량과 평균분산추출(AVE)값이 .05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개념신뢰도(C.R.)의 값이 .70이상으로 나타나 집중타당도가 확보되었다. 또한 두 구성개념간 상관계수의 제곱 값(φ2)보다 평균분산추출(AVE)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판별타당도가 확보되었으며, 자기, 동료, 지도자, 비인적 팀에 해당하는 각각의 신뢰와 신뢰성 간의 상관관계가 양(+)의 방향으로 나타나 법칙타당도 또한 확보되었다. 마지막으로, 측정동일성 검증을 통해 교차타당도를 확인한 결과, 개발된 척도가 성별과 학교급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차타당도가 확보된 검사도구로 판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