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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성의 도덕교육적 특성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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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봉제

Advisor
정창우
Major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초월성아레테도덕교육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윤리교육과, 2014. 2. 정창우.
Abstract
도덕교육은 무형이든지 혹은 유형의 모습이든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왔다.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이 모습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것은 도덕교육이 우리민족의 정신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도덕교육이 그 내용에서 무엇을 다루는가는 중요하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자연·초월적 존재와의 관계의 내용 영역이 도덕교육에 제시된 것은 도덕교육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존에도 자연·초월적 존재와의 관계와 관련된 내용들이 교육되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초월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도덕교육의 핵심인 덕(德)과의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초월성의 개념과 특성을 교육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우선적으로 초월성이 인간의 보편적 특성임 밝히고 있다. 초월성이 특정한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내재하는 특성이라는 이해는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왜냐하면 도덕교육은 바로 보편적인 것을 교육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덕교육의 근간인 덕이 초월성과 관련을 갖고 있음을 밝히는 것은 초월성을 도덕교육에서 다뤄야하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초월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초월성은 인간이 지닌 인식의 방법인가?, 도덕교육의 인식 대상인 덕(德)에는 초월적 특성이 있는가?, 덕(德)과 초월성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가?, 기존의 도덕교육 연구에서 초월성은 다루어지고 있는가? 다루어지고 있다면 그 의미와 한계는 무엇인가? 이 문제점들이 해결될 때에 기존의 방법과 차별되는 도덕교육의 특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도덕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논문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월성은 인간의 고유한 인식 방법의 하나이다.
초월성이라는 용어는 철학, 종교, 심리학, 교육학 그리고 자연과학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 용어는 여러 영역에서 사용되는 만큼 그 의미의 차이도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는 자연 현상과 관련성이 없거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나 내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종교와 관련해서는 신적인 것과 관련된 것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왔다. 초월성이라는 용어는 종교성이라는 용어와 매우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사람들이 인식한다. 하지만 초월성과 종교성의 의미를 확인한 결과 이 둘은 그 경계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난다. 초월성이 시대와 문화에 의해 특정화 될 때에 종교가 될 수 있지만, 초월성 자체는 종교성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보편성을 지니고 있어 인간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특성이다.
둘째, 도덕교육의 내용인 덕(德)은 초월성을 지니고 있다.
도덕교육은 덕(德)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이다. 물론 이와 더불어 시대와 환경의 요청에 의한 여러 가치들도 함께 다루어진다. 하지만 도덕교육의 핵심은 바로 덕에 있으며, 이 덕의 성격 혹은 특성을 분명히 알고 접근하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덕의 어원과 의미를 살펴볼 때에 인간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초월적인 것, 전체적인 것, 조화로운 것과 관련된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기존의 도덕성 연구에서 초월성은 간과되거나 종교성으로 대체되어 왔다.
도덕성에 관한 연구는 도덕적인 행동, 도덕적 판단력, 도덕적 정서, 도덕적 자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이들 전체에 대한 통합의 시도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성과의 명확성에 대한 확증을 갖기가 쉽지 않다. 본 연구자는 이런 이유가 도덕성 연구에서 초월성이 간과되거나. 혹은 초월성을 종교성으로 오해한 점에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도덕발달론자인 콜버그가 그 오랜 세월과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도덕성의 발달을 밝히고자 했을 때 결국 최상위 단계에 우주적 보편성을 놓은 것은 초월성의 또 다른 표현이기는 하지만 덕의 특성인 초월성에 대한 접근 방법을 여전히 이성(理性)의 범주 안에서 실현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달 단계로 제시는 되었지만 그 실현은 요원한 단계가 된 경우도 덕의 특성인 초월성을 오해한 예가 될 것이다.
또한 종교 지식, 종교 행사, 신앙적 믿음과 도덕성발달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들은 도덕성을 종교성에 묶어버림으로써 일반화할 수 없는 도덕교육의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모순된 연구를 해왔는데, 이것은 바로 덕의 초월적 특성을 종교성으로 오해한 예이다.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이 사람은 누구나 덕의 초월적 특성에 대해 경험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초월성을 지니고 있다. 도덕교육이 이 관점을 견지할 때에 덕의 본성을 잃지 않고 온전한 도덕교육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논문에서는 초월성에 근거한 도덕교육 방법에 관한 부분을 다루지는 않았다. 연구자의 후속되는 연구에서 제시해야 할 과제이다.
비록 도덕교육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할지라도 도덕교육은 교육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으며, 여러 연구들이 그것을 증명해왔다. 본 논문은 도덕교육의 문제점을 부분적으로 지적하고 이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접근을 하지 않았다. 지엽적인 문제들이 아닌 좀 더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도덕교육의 근간인 덕(德)의 초월성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도덕교육의 관점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참 다행스러운 것은 어떤 면에서는 도덕교육을 매우 약화시켰던 현대과학기술들이 오히려 덕의 초월성에 대해 교육해야만 하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주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점이다. 당위적 문제에 대한 사실적 근거가 명확해진다는 것은 도덕교육의 중요성이 당위에서 사실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바로 도덕교육이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바로 본 논문은 초월성과 도덕교육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을 위한 근거를 밝히고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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