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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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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지영

Advisor
박성춘
Major
사범대학 국민윤리교육과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민윤리교육과, 2013. 2. 박성춘.
Abstract
국문초록

현재 한국 사회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구 구성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이 공존하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주류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다가오는 다문화 사회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의 발달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대상 다문화 수용성 조사를 통해 다양한 하위 영역별로 청소년들의 다문화 수용성의 특징, 다문화 수용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다문화 교육 정책의 객관적인 기초 자료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다문화 수용성이 도덕과 교육에 주는 의미를 모색하는 데 있다. 주된 연구 방법은 양적 연구 방법으로서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에 대한 이론적 바탕을 탐색하고 이에 기초하여 사회의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측정 도구는 2012년 여성 가족부에서 실시된 국민 다문화 수용성 지수 조사의 KMCI(Korea Multi-Cultural Index)를 중학생 수준에 맞추어 수정하여 사용했다. 조사는 서울 지역 6개 학교의 중학교 574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2년 9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되었다. 또한 사회의식 조사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조사 대상 학교 및 주변 지역을 방문하고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질적 연구 방법의 요소를 추가했다. 연구 결과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영역별 장점의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살려나가되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중학생들의 전체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61.75점으로 성인의 수용성 지수인 51.14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중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의 특성은 외국인에 대한 고정 관념 및 차별과 회피 거부 정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문화 개방성, 일방적 동화 기대 그리고 인종적으로 차등을 두는 이중적 평가 영역에서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 중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에서 상대적으로 지체된 요소들이 나타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 사회, 문화, 제도 및 정책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적절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중학생들은 성별 및 성장 단계별로 차별화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남학생의 경우,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성적이 하위권인 경우, 부모의 학력 수준이 낮은 경우, 다문화에 대한 위협 인식이 높은 변수 조건에서 보편성 영역, 특히 세계시민 행동의지 항목이 일관되게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본격적인 청소년기가 시작되는 중학교 2학년의 경우, 수용성의 모든 차원과 하위 영역에서 낮은 다문화 수용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소위 중2병이라고 일컬어지는 현상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이들의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정책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다문화 접촉 빈도를 고려하여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문화 수용성 향상에 있어서 다문화와의 접촉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주민과의 대화 및 긍정적 상호 관계 등 상호 관계의 질(質)을 고려한 정책 및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다문화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사회 문화적-경제적 계층은 중요한 변수가 된다. 가정의 소득 수준이 높은 경우, 성적 수준이 상위권인 경우, 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은 경우, 선진국의 이주민과의 접촉이 많은 경우, 해외 체류 경험이 많은 경우 등의 변수 조건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주민을 차별하여 평가하는 문화 개방성 및 이중적 평가 항목이 낮게 나타났다. 즉, 사회 문화적, 경제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의 청소년들은 후진국 이주민에 대해서 편견 및 차별 의식을 나타내며 다문화에 대해 폐쇄성을 드러냈다. 한편, 이주민과 노동시장이 중첩되거나 생활권이 겹치는 지역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의 경우, 다문화 수용성이 크게 약화되고 위협 인지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이는 향후 다문화 사회가 진전될 때 더욱 심화되어 나타날 수 있는 갈등의 양상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러한 지역에 대한 지원과 전문적이고 심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마련이 필요하다.
다섯째, 다문화교육에 있어서 학교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 영등포구의 D중학교와 중랑구의 J중학교는 사회・경제적으로 비슷한 여건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수용성에서 큰 차이가 났다. J중학교의 경우 다문화정책 연구학교로서 교과 뿐 아니라 교과 외 영역에서도 다각도로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그 결과 다문화 수용성의 모든 차원과 하위 영역에서 수용성 지수가 높았다. 특히, 이 학교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를 장기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와 비교해 볼 때, 전체 수치상으로나 하위 영역별지수에서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학교 교육이 담당해야 할 다문화교육의 역할과 그 효과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결과이다.
여섯째, 청소년들의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덕 교과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아이디어는 도덕과의 형식적 교육 과정인 교육 목표 및 내용, 방법의 측면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교육 과정도 중요하지만 다문화 친화적인 분위기 형성과 사회-문화적 환경의 조성 등 잠재적 교육 과정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다문화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은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영역에서 균형 잡힌 다문화 역량(Multicultural Competence)를 갖춘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다문화 사회, 다문화 수용성, 다문화 교육, 도덕과 교육 과정
학번 : 2001-3078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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