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하 담낭절제술 환자의 수술 후 통증변화와 통증관리 만족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의 변화를 확인하고, 통증 관리를 받은 환자의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2014년 6월 23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도 소재 상급 종합 병원에 입원하여 복강경하 담낭 절제술을 받은 18세-75세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문헌에 근거하여 선정된 도구인 환자 정보 조사표, 통증 관련 조사표, 통증관련 만족도(6점 척도)를 이용하였으며, 통증 측정은 visual analog scale (VAS)를 이용하였다. 통증 양상과 변화, 통증만족도는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 선형혼합모델(linear mixed model)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가 과거에 경험했던 통증 중에 가장 극심했던 경험을 VAS로 표현한 값은 평균 7.7점(2.4)이었고, 복강경 수술 후에 예상되는 통증 점수는 평균 5.6점(1.9)이었다. 수술 후 24시간까지 대상자가 경험했던 가장 높은 통증 점수 중 복부는 평균 7.3점(1.6)이었고, 어깨 통증 점수는 평균 5.3점(2.5)이었다. 수술 후 24시간 동안 가장 극심했던 통증 점수가 과거에 경험한 극한의 통증 경험보다 심하다고 표현한 대상자는 34명(36.6%)이었고, 본인이 예상했던 통증보다 수술 후에 심한 통증을 경험한 환자는 65명(69.9%)이었다. 수술 후 예상되는 통증의 부위는 수술 부위 이외에 어깨도 아플 것이라고 대답한 대상자는 5명(4.4%)뿐이었지만, 실제로 수술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한 환자는 52명(55.9%)으로 과반수이상이었다.

2) 복부 통증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른 VAS의 변화 양상은 0.65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어깨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0.2 정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회복실을 퇴실할 때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73명(78.5%)에 달했고,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 퇴원하는 시기에도 34명(36.6%)으로 나타났으며, 통증으로 인해 입원기간을 연장한 환자는 13명(14.0%)로 나타났다.

3) 통증 관리 만족도 설문지는 총 81부가 회수되었으며, 설문에 대한 총 평균은 5.07점(±.78)으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만족도가 가장 좋은 항목은 나는 수술 후 진통제가 필요할 만큼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가 평균 5.31점(±1.06)이었고, 비교적 낮은 만족도를 보인 항목은 간호사는 나의 통증감소를 위한 간호 후에 통증 정도를 재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항목이 평균 4.89점(±1.35)이었다. 만족도는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회복실에서 진통제를 투약한 횟수가 많을수록 높았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회복실 퇴실과 병원 퇴원 시에도 관리가 필요할 정도의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가진 환자가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통증 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복강경 수술 후 통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통증 관리를 위한 다양한 중재 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