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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아버지 역할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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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윤정

Advisor
손상희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 가정교육전공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양성평등사회아버지 역할가정과 교과서가정과 교육과정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가정교육전공, 2013. 2. 손상희.
Abstract
본 연구는 양성평등사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정과 교과서에 제시된 아버지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파악하여, 양성평등 관점에서 아버지 역할의 기준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가정과 교과서 본문과 사진 및 삽화에 나타난 아버지 역할을 검토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회의 변화에 따른 아버지 역할 변화의 경향을 파악했으며, 이를 국내외 사회의 변화와 연결시켜 고찰해보았다. 이는 가정교과에서 다루어야 할 미래사회에 적합한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아버지 역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중등 가정과 교육과정 개정 시 양성평등 관점의 부모교육 기준 및 교육내용의 기초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이를 위해, 제1차부터 2007 개정까지의 교육과정에 기초하여 집필된 고등학교 가정과 교과서 총34권을 분석 대상으로, 교과서 본문과 보충자료, 그리고 사진 및 삽화에 대한 내용분석과 계량분석을 하였다.

이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1차~3차 교육과정(1954~1981)에 기초한 가정과 교과서 에서는 성 역할에 따른 분업, 즉 전통적 역할이 제시되었다. 사진과 삽화에 나타난 아버지는 특별한 역할 없이 가족의 일원으로만 나타났다.

둘째, 제4차~5차 교육과정(1981~1992)에 기초한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아버지는 전통적 관점이 유지되는 가운데 아버지 역할에 대한 관심과 재고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사진과 삽화에 나타난 아버지는 가사분담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처음으로 제시되었다.

셋째, 제6차 교육과정(1992~1997)에 기초한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아버지는 자녀 양육의 공동 책임자로 제시되고 있었다. 그러나 가사에 있어서는 여전히 성 역할 분업의식이 나타나고 있어, 교과서 내에서 지향하는 양성평등 관점과 서술의 불일치가 나타났다. 사진과 삽화에 나타난 아버지는 육아와 가사 분담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이 제시되고 있었다.

넷째, 제7차~2007 개정 교육과정(1998~2012)에 기초한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아버지는 특히 양육의 역할이 강조되어 제시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부부 모두 양성적인 역할이 나타나며 양성평등사회를 더욱 지향하기 위해 아버지의 가사, 일 우선 사고의 시정, 양성평등 관련 내용 등 다양한 내용이 제시되었다. 사진과 삽화에 나타난 아버지는 양육의 책임을 수행하는 모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다시 증가하고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가정과 교과서에서는 양성평등 관련 내용이나 양성평등 관점의 아버지 역할 내용 서술은 꾸준히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정 내 아버지 역할에서 성 역할 분업의 혼재, 사회 요구에 대해 임시방편적인 반응 모습 등 문제점이 남아 있었다. 이와 같이 일관된 아버지 역할의 부재는 양성평등 관점을 가진 부모를 길러 내기 어렵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정교과의 특성을 고려한 양성평등 관점의 부모역할 교육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것이 명확하게 교육과정에 제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과교육 전공자 및 가족생활교육 전공자의 공론의 장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둘째,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가정교과의 특성에 맞는 명확한 양성평등 부모교육 기준을 포함한 교육과정 관점이 교과서는 물론 교사용 지도서에까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검정지침에 양성평등 관점의 부모교육 내용 기준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과서 심사과정에서 해당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명확한 양성평등 관점의 부모교육 기준과 그 기준이 반영된 교과서가 마련되더라도 교사가 이를 수업 현장에 잘 투입하지 못하면 실효성이 적을 수 있다. 따라서 양성평등 관점의 부모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부모교육 내용은 물론 가정과교육 철학, 실천적 추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수·학습 전략 등의 내용이 함께 포함된 맞춤 연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내용의 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가 개발되어야 하고 이의 활용을 위해 교사들간 공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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