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참여 수중운동이 발달장애 아동의 적응행동 및 운동 협응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발달장애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8주간의 수중운동을 적용함으로써 발달장애 아동의 적응행동 및 운동 협응력의 변화를 확인하는데 있다. 연구의 대상자는 S시에 거주하는 8세 이상 15세 이하의 초·중학생 발당장애와 그들의 부모이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수중운동 경험이 없으며, 자발적으로 동의서에 서명한 자들로 하였다. 부모가 함께 참여한 운동군과 부모가 참여하지 않은 비교군 모두 S 대학교 수영장에서 주 1회 90분씩, 8주간 수중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연구는 통합연구설계(mixed-method design)를 사용하여 양적 연구와 양적 결과를 뒷받침하는 질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발달장애아동의 적응행동은 국립특수교육원에서 개발한 KNISE-SAB(Korea National Institute for Special Education-Scales of Adaptive Behavior) 적응행동 검사지를 사용하였으며, 발달장애 아동의 운동 협응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KTK(Körperkoordinationstest für Kinder) 도구를 사용하였다. 모든 변인은 운동 전과 운동 후 총 2회에 걸쳐 동일하게 실시되었다. 부모참여 수중운동 프로그램의 매 회기마다 부모로부터 작성된 관찰·활동일지를 수거하였고, 프로그램 종료 후 심층면담을 통해 질적 자료를 수집하여 양적 결과를 뒷받침하였다. 양적 자료처리는 Windows SPS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반복측정 분산분석 (two-way repeated measure ANOVA)을 실시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p<.05로 설정하였다. 질적 자료처리는 사례연구의 분석 과정을 통하여 사례들의 실례를 찾고 사실에 대한 견해를 세밀하게 진술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적응행동에서 개념적, 사회적, 실제적, 전체적 적응행동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둘째, 운동 협응력의 변화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두 집단 모두 사전과 사후 비교 시 시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어(F=29.21, p<.01) 부모참여와 상관없이 수중운동 프로그램에 의해 운동 협응력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질적 연구를 통해 부모참여 프로그램이 자녀의 적응행동 개선과 운동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 1회, 8주간 동안 진행된 부모참여 수중운동 프로그램과 부모 비참여 수중운동 프로그램을 비교해볼 때, 양적으로는 발달장애 아동의 적응행동과 운동 협응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부모참여 관찰일지와 인터뷰와 같은 질적 자료 분석에서는 적응행동 개선과 운동능력 향상 및 부모-자녀 관계 개선과 자녀교육방법이 학습에 이바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회기수와 그로 인한 아동의 일시적 의존성 증가 등과 같은 한계점 및 부모에게 교사 역할을 학습시켜 가정에서도 자녀 교육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과 운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