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의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만족과 위계적 조직문화가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은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 성장에 힘입어 나날이 증가되는 국민적 관심의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각 종목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의 조직운영능력과 체육 단체 전반에 만연한 위계적 조직문화는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에 본 연구는 가맹경기단체의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기능 향상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실증적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조직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Muller와 Lee(2002)가 제시한 맥락적 구분(대인적⋅그룹⋅조직적)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만족 하위요인들이 조직유효성(직무만족⋅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조직원이 인식하는 위계적 조직문화가 조직효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구성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만족, 위계적 조직문화, 조직유효성 인식의 차이 유무를 조사하여 조직유효성 재고를 위한 전략적 방안을 제공하고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해 맥락적 구분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만족 하위 요인들이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으며, 위계적 조직문화는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추가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대한체육회 정가맹 57개 경기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되었으며, 수집된 총 210부의 자료 중 불성실한 응답을 기입한 5부를 제외한 총 205부가 최종 자료 분석에 활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통계 패키지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 T검정과 일원배치분석을 통해 분석되었다. 분석을 통해 검증한 본 연구의 종합적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인적 맥락⋅그룹 맥락⋅조직적 맥락의 커뮤니케이션 만족 하위 요인들 중 대인적 맥락의 하급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한 모든 요인들은 직무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대인적 맥락의 개인적 피드백과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그룹 맥락의 조직 통합성, 조직적 맥락의 조직 전망 요인이 조직몰입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위계적 조직문화 구성 요인 중 권위주의 요인만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부(-)의 영향을 미쳤으며, 형식주의 요인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직 구성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와 직무만족, 조직몰입도가 높았으며, 선수 출신 직원이 비선수 출신 직원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과 비선수 출신 직원이 남성과 선수 출신 직원에 비해 권위주의를 더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분류에 있어서는 관리자급(차장, 부장, 사무국장급)에 해당하는 직원이 일반 직원(평사원, 대리, 과장급)에 비해 조직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가 나타내는 학문적 의의와 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간 연구가 미비했던 체육행정 단체의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만족과 위계적 조직문화가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관계를 확인한 점은 학문적 의의가 크다. 특히, 맥락별 구분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만족 하위 요인이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력을 검증하였으며, 위계적 조직문화를 형식주의와 권위주의로 세분화하여 분석한 점은 향후 커뮤니케이션 만족과 조직문화 연구가 조직의 특성에 맞춰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수행되어져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실무적 관점에서 조직 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맥락별 하위요인들의 영향관계에서 밝혀진 구체적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출신배경과 성별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만족과 위계적 조직문화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검증함으로써 상호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점진적 노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는 실증적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로써 체육단체의 원만하고 유기적인 통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