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대처에 대한 상담자의 동기해석 개입이 개인의 정서 자기보고와 생리적 스트레스 수준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상담자의 회피대처 내담자들에 대한 동기해석 개입이 내담자의 정서 자기보고와 생리적 스트레스 수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연구문제 1에서는 회피대처 내담자들에 대한 동기해석 개입 전후로 다면적 형용사 체크리스트(MAACL) 자기보고를 통해 긍정-부정정서의 변화를 검증하였으며, 부정정서를 구성하는 세 개의 요인인 우울, 불안, 적대감으로 구분하여 변화 역시 확인하였다. 연구문제 2에서는 회피대처 내담자들에 대한 동기해석 개입 전후로 생리적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여 상담자의 동기해석 개입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생리적 스트레스 수치의 세부변인으로 HR(심장박동수), LF(교감신경활성도), HF(부교감신경활성도) 및 normLF-normHF(표준화된 교감신경활성도-표준화된 부교감신경 활성도)를 구분하여 각 변수별로 집단간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문제 1에서, 상담자의 동기 해석개입집단과 비해석집단 간 긍정정서 점수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정정서 점수에서는 동기 해석개입집단과 비해석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정정서의 세가지 구성요인인 우울, 불안, 적대감으로 구분하여 집단간 점수차이를 확인한 결과, 우울점수와 불안점수에서 집단간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대감 점수에서는 집단간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즉 연구가설 1-1이 기각되었으며, 연구가설 1-2가 지지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연구문제 2에서, 상담자의 동기 해석개입집단과 비해석집단 간 HR(심장박동수)과 LF(교감신경활성도)의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HF(부교감신경활성도)와 normLF-normHF(표준화된 교감신경활성도-표준화된 부교감신경 활성도)에서는 동기 해석개입집단과 비해석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연구가설 2-1, 연구가설 2-2가 기각되었으며, 연구가설 2-3과 2-4가 지지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첫째, 회피대처 내담자들에 대한 상담자의 동기해석 개입이 부정정서 자기보고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세부적으로 우울과 불안점수의 하락에 영향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회피대처 내담자들에 대한 동기해석 개입이 내담자의 부교감신경활성도수치를 증가시키는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길항작용하며 자율신경계의 활동을 조절하며, 이 중 교감신경은 위기에의 반응을 담당하는 신경생리적 기제이다. 이러한 교감신경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부교감신경의 활성이 필요한데,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상담가의 해석적 개입이 내담자의 부교감신경 활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상담의 효과가 위기에의 직접 개입이 아닌 위기에 대처하는 대응적 형태의 생리적 기제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어: 회피대처, 동기, 정서, 생리적 스트레스 수준, 해석 학 번: 2012-2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