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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규모와 학생의 학업성취도 및 사회성 발달
School Size Effects on Students’ Achievement and Sociality in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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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허진영
Advisor
신정철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교육행정전공)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학교규모학교디자인학생학업성취도학생사회성위계적선형모형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교육행정전공), 2014. 2. 신정철.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규모가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의 교육적 발달을 위한 적정 학교규모를 추정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교육 행정가들은 학교의 신설 및 통폐합과 연계하여 학교규모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최근에는 규모의 조정을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그러나 학교규모가 가진 교육적 효과에 대해 분석한 국내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국외에서는 학교규모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으나, 지역, 학교급, 설립유형, 설립 목적 등 학교의 구조적 특성에 따라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Howley, 1994
Howley et al., 2000). 이는 학교를 둘러싼 배경에 따라 규모가 상이한 효과를 가질 수 있기에, 학교규모는 구체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연구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서울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규모가 학생의 교육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련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하였다.
이에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평균 학교당 학생수를 통해 살펴본 서울지역 고등학교의 학교규모 수준은 어떠한가? 둘째, 학교규모가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셋째, 학교규모에 따라 학생특성이 학생의 학업성취도 및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지역의 학교규모 추이와 현황을 외부 지역과의 비교 및 내부 자치구별로 비교하고, 학교규모의 수준과 자치구 교육여건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학교규모가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교육종단연구(SELS: Seoul Education Longitudinal Study)의 2차년도 일반계고등학교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연구 방법은 2수준 위계적선형모형(Hierarchical Linear Model)이며, 학교수준에서의 학교규모의 독립적 효과를 분석한 후 학생특성과의 상호작용 효과를 단계적으로 추정해 보았다.
이러한 연구 방법을 바탕으로 도출된 주요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규모의 수준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서울지역 학교규모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학교규모와 비교해 볼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의 여타 지역 및 국외의 주요 도시와 비교하였을 때에도 과대화 경향이 드러난다. 한편 서울지역의 학교규모가 큰 자치구와 그렇지 않은 자치구의 격차가 뚜렷이 나타나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에 따라 다양한 학교규모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교규모 수준의 격차를 자치구의 교육여건과 연계하여 보면, 학교규모가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자치구는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역이라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학교규모가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학교규모를 소규모(312명~1,053명), 중규모(1,092명~1,494명), 대규모(1,497명~2,106명)의 상대적 기준으로 분류하였고, 중규모 학교를 준거 집단으로 설정하였다. 학교규모의 가산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학업성취도 측면에서는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사회성 측면에서는 유의성이 추정되었다. 구체적으로 중규모 학교가 소규모와 대규모 학교보다 학생의 사회성 발달 정도가 높았는데, 이는 중규모 학교에서 학생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우수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셋째, 학교규모에 따른 학생 개인의 특성이 교육적 발달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였다. 분석 결과, 소규모나 중규모 학교에서는 대규모 학교에 비해 학생의 개인적 배경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된다는 특징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가정배경을 가지고 부모의 지원을 받는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보다 작은 학교의 경우 가정배경의 영향력이 없지는 않으나, 대규모 학교에 비해 그 효과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규모 학교보다 소규모나 중규모 학교에서 학생의 요구에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 및 활동이 운영될 가능성이 높기에 가정배경에 기인한 학생 간의 격차가 감소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학교규모와 관련된 정책적 제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적정규모의 학교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도시지역 학교규모와 관련된 대부분의 정책은 학급당 학생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학급당 학생수 축소에 따른 교실 부족을 학교 신설로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학교규모가 논의되어 왔다. 그 동안 학교규모는 단위 학교의 학생 수용 가능성의 관점으로 논의되어 온 반면에 교육적 중요성은 간과되어 온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적정규모의 학교가 학생 교육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고, 이는 교육적 관점에서 도시의 과대화 학교가 적정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적정규모 학교 조성을 위해서는 학교를 신설하여 대규모 학교를 축소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를 고려한다면 학교 신설과 더불어 추가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규모 적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학군 조정을 통한 학교 수용 인원의 재편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학군이 조정된다면 대규모 학교가 밀집된 지역의 학령인구를 근접한 지역에서 수용할 수 있어 학교규모의 과대화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하나의 학교 건물 내에 여러 단위의 소규모 학교가 공존하는 미국의 ‘학교 내 학교(Schools-Within-Schools)’ 모델이 있다. 이러한 급진적 정책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학교규모 적정화를 위한 창의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적정규모 학교의 이점을 보유할 수 있도록 단위 학교의 자생적 노력을 촉진시켜야 한다. 학교규모의 축소는 단시일 내에 일어날 수 없고, 엄청난 재정 투입을 필요로 하기에 변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학교규모가 학교의 조직운영 방식과 조직 공동체적 문화를 포괄하는 의미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학교규모가 물리적으로 적정하지 않을 지라도 학교의 노력을 통해 적정 학교규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적정규모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학교규모가 적정할지라도 관료제의 역기능, 일괄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소외적인 풍토 등 거대규모 학교의 속성을 유지한다면 적정규모 학교의 이점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위 학교에서는 적정규모의 학교에서 기대되는 조직운영 방식과 조직 공동체적인 문화, 그리고 이러한 과정적 요인이 교육적 산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생적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본 연구는 학생의 교육적 발달을 위한 학교규모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국내의 초기적 연구로서, 보다 유익한 수준의 학교규모를 탐색하여 정책 결정에 시사점을 주고자 하였다. 그러나 학교규모를 다루는 데 있어 연구의 한계가 존재하기에, 이를 보완한 후속 연구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데이터의 한계로 인하여 자치구를 통제하지 못하였으나 후속 연구에서는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보다 타당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학생의 발달을 엄밀하게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학교규모의 인과적 효과를 보다 엄밀하게 추정할 수 있는 종단자료의 활용이나 구조방정식을 통한 분석을 제안한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학교규모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양적인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그 해석에 있어서는 질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규모 축소를 위해 투자하는 비용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를 제안하는 바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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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Education (교육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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