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과 화학물질 배출량조사 총배출량의 상관관계 연구

Abstract

배경: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중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는데 이러한 유병률 증가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다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요인 중 특히 산업화와 관련되어 있는 화학물질배출량조사자료와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천식 및 알레르기성 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에서는 2012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와 2011년에 조사되고 2013년에 공표된 화학물질배출량조사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에는 총 228,921명의 자료가 전국 유병률 및 시도별 유병률 산출에 이용되었고 이중 결측치는 제외한 227,982명이 본 분석에 포함되었다. 기술통계를 산출하여 분석대상자의 인구학적특성을 제시하였고 각 시도별 유병률을 산출하여 시도별로 비교하였다. 또한 각 시도는 화학물질총배출량에 따라 세 구간(저, 중, 고)으로 구분하여 이에 따른 유병률의 차이를 분석하였고 몇몇 대표적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그 차이를 살펴보았다. 질환에 관련한 요인분석으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각 요인과의 연관성을 보았고 유병률과 화학물질총배출량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에는 R version 2.0.4를 사용하였다. 결과: 본 연구 결과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서 천식(의사 진단 기준) 질환자는 알레르기성비염 및 아토피성피부염 질환자와 상이한 사회인구학적특성을 가지고 있음이 파악되었다. 화학물질총배출량과 이들 질환 유병률도 천식과 알레르기성 질환의 양상이 상이하였는데 천식의 경우 도지역에서 더 높았으나(도지역: 2.73%, 광역시지역: 3.09%)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기성비염 및 아토피성피부염)의 경우 광역시지역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도지역:9.68%, 광역시지역: 12.99%). 이들 시도를 각각 화학물질총배출량 저, 중, 고 지역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였을 때, 천식은 중, 고 지역에서 약간 높았으나 알레르기성 질환의 경우 배출량이 중인 지역에서 가장 낮았고 저, 고 지역에서는 높았다(저지역: 11.7%, 중지역: 8.4%, 고지역: 11.4%). 반면, 천식의 경우는 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으나 지역간 차이는 근소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저지역: 2.7%, 중지역: 1.8%, 고지역: 2.3%).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해당 지역거주 기간을 제외한 사회인구학적 요인 및 화학물질총배출량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역시 천식과 알레르기성 질환 각각 다른 연관 요인을 나타냈던 반면, 제반 변수를 통제한 결과,천식과 알레르기성 질환 모두에서 화학물질총배출량 저지역 대비 중지역에서의 교차비가 더 낮은 반면(천식 OR=0.91, 알레르기성 질환 OR=0.86), 고지역에서의 교차비는 더 높은 것으로 (천식 OR=1.10, 알레르기성 질환 1.10)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 결과에 따라, 사회인구학적 특성에서 천식과 알레르기성 질환 간에 주목할만한 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천식과 알레르기성 질환 모두에서 화학물질총배출량이 낮은 지역보다 높은 지역에서의 교차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하여 화학물질배출량 조사와 더불어 비점오염원의 화학물질배출량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저감계획을 수립을 통한 천식 및 알레르기성 질환 관리 및 건강 증진 전략 수립이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