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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제도가 고혈압 의약품 복약 순응 여부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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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권다혜

Advisor
김창엽
Major
보건대학원 보건학과(보건정책관리학전공)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의료급여복약 순응고혈압한국의료패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 보건학과(보건정책관리학전공), 2013. 8. 김창엽.
Abstract
* 연구의 필요성 및 배경

의학의 발달과 보건위생시설의 개선, 경제 발전 등으로 인해 인구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혈압은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이들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 부담도 매우 크다. 따라서 고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여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한다면 고혈압 및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의료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고혈압 관리 혹은 치료 영역은 생활양식 개선과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약물치료는 고혈압을 직접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방법이며, 실제로 투약 순응도가 높으면 순응도가 낮은 사람에 비해 혈압이 조절될 확률이 높다.
그런데 문제는 치료에 대한 의료비 부담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부담이 매우 크다. 정부에서는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급여제도를 통한 본인부담금 경감, 건강생활유지비 지원, 본인부담금 보상제 및 상한제 등을 도입하여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혜택이 실질적으로 저소득층 내 고혈압 유병자의 약물치료 및 복약 순응 수준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득이 같은 경우에 건강보험 가입자인지, 의료급여 대상자인지에 따라 고혈압 의약품 복약 순응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앞으로 저소득층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정책 개선의 근거 자료로 사용하고자 한다.

* 연구방법

본 연구는 한국의료패널 2009년 통합자료를 사용하여 만성질환 항목에 고혈압을 기재한 자 중 소득수준이 2009년 중위소득 50% 미만에 속하는 1,458명을 대상군으로 선정하였다. 대상자가 의약품 복약 순응을 하는지 여부(자가보고법)를 종속변수로, 의료보장유형(의료급여 1종/의료급여 2종/건강보험)을 독립변수로 지정하여 의료보장유형에 따라 복약 순응 여부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였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고혈압 의약품 복약 순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 연구결과

연구대상자의 고혈압 의약품 복약 순응 현황은 총 대상자 1,458명 중 순응군은 1,270명(87.11%), 비순응군 188명(12.89%)으로 순응군의 비중이 높았다. 의료보장형태별로 복약 순응 여부를 살펴보면 의료급여 1종과 2종 수급자은 순응군(1종:10.24%, 2종:2.76%)에 비해 비순응군(1종:12.23%, 2종:6.91%)의 비율이 더 높고, 건강보험 가입자는 비순응군(80.85%)에 비해 순응군(87.01%)이 유의하게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분석 결과 의료보장형태, 연령, 교육수준, 만성질환 수, 약 복용기간이 저소득층의 고혈압 의약품 복약 순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인 의료보장형태에서는 의료급여 1종 수급자가 의료급여 2종 수급자에 비해 복약 순응할 확률이 2.119배 더 높아진다(p<0.10). 연령의 경우 0-19세에 비해 60-64세, 65세 이상의 순응도가 높을 가능성이 각각 2.723배, 3.120배 인 것으로 나타났다(p<0.10). 교육수준은 무학에 비해 초등학교 졸업 집단이 복약 순응할 확률이 1.569배 높게 나타났다(p<0.05). 만성질환 수는 합병증 없이 고혈압만 앓고 있는 사람보다 동반 만성질환 수가 둘인 집단의 복약 순응도가 높을 가능성이 1.705배였으며(p<0.10), 약 복용기간은 6개월 미만 집단에 비해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집단과 12개월 이상 약을 복용한 집단 모두 순응할 확률이 더 높았다.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집단은 복약 순응도가 높을 확률이 2.200배(p<0.05), 12개월 이상 집단은 2.928배(p<0.0001)로 나타났다.

* 결론

의료급여 1종 수급자가 의료급여 2종 수급자보다 복약 순응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은 의료급여 1종 수급자의 의료비 부담이 2종 수급자의 부담보다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의료급여 수급자 내에서 의료비 부담 감소가 의료이용을 넘어 복약 순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반면 의료급여 1종 수급자에 비해 건강보험 가입자가 복약 순응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의료비 부담과 본 연구에서 다룬 변수 외에 어떤 요인이 저소득층의 복약 순응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의 경우 다수의 연구 결과와 같이 연령이 높을수록 복약 순응 확률이 높았다. 교육수준은 무학집단에 비해 초등학교 졸업 집단의 복약 순응이 높게 나온 결과와 선행 연구를 토대로 읽고 쓰는 능력이 복약 순
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만성질환 수의 경우, 다른 연구에서 나타난 일관된 결과와 같이 만성질환을 동반할수록 질병 위험도가 커져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고혈압 관리에 더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복용기간은 6개월 이상 고혈압 약을 복용해 온 집단이 6개월 미만 복용한 집단보다 복약 순응 확률이 높았다. 이 역시 대부분의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써, 고혈압 약을 복용한지 6개월 정도 지나면 의약품 복용이 습관화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의료급여 1종 수급자와 2종 수급자 간에 복약 순응 여부에 차이가 있는 것은 본인부담금 차이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2종 수급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며, 저소득층의 고혈압 관리를 위해 재정적 측면 외에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추가 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 간에 복약 순응 여부 차이와 영향 요인을 분명히 밝혀 차상위계층에 대한 고혈압 관리 정책 방안 모색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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