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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사회적 계층이 건강 및 사회생활 위험인식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social class on health and social risk per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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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정연
Advisor
조병희
Major
보건대학원 보건학과(보건정책관리학전공)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위험위험인식사회계층계급주관적계층의식중산층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보건학과(보건정책관리학전공), 2017. 2. 조병희.
Abstract
현대사회에서의 위험은 매우 광범위하고도 복잡한 양태를 보여준다. 이러한 복합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적확한 위험관리 정책의 선행조건인 위험인식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 즉 위험에 대한 불안의식이 사회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인지, 사회구성원들의 특성에 따라 상이한지, 구성원들로 하여금 위험을 회피 또는 수용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위험인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의 중요성이 위험관리 정책의 시발점으로서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위험인식 연구들은 개인의 심리 ·문화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구조적인 관점 중 계층에 따른 위험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직업적 지위․소득․교육․주관적 계층의식 등 계층을 구성하는 요소별로 위험인식을 살펴보고 이들을 통합하여 홍두승(2005)의 계층분류에 따라 세 개의 계층(핵심적 중산층, 주변적 중산층, 하층)으로 나누어 계층에 따른 위험인식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4년 한국 종합사회조사(Korean General Social survey, KGSS)를 자료원으로 활용하였다. 계층분류를 위해 응답자는 본인이 가구주이면서 직업이 있고 종사상 지위를 분류할 수 있는 사례만 선정하여 분석하였고 유효 분석 사례수는 509명이다. 종속변수는 건강위험인식 4가지(전염병, 먹거리, 정신위해요소, 성인병)와 사회생활위험인식 4가지(사생활침해, 폭력, 인재 및 산재,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의 위험) 총 8가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통계분석은 SPSS Statistics 20을 활용하였으며 최종 세 개의 계급과 종속변수인 위험인식이 정규분포의 가정을 만족시키지 못하였기에(p<.05) 비모수 검정인 Mann-Whitney U 검정과 Kruskal Wallis 검정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직업을 종사상의 지위와 고려하여 분류한 계급적 지위에 따른 위험인식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월 가구소득에서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의 위험인식을 제외하고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교육수준의 경우 대학 2년제 이상의 높은 교육수준을 받은 집단일수록 교육수준이 낮은 집단보다 먹거리 위험인식과 모든 사회생활위험인식(사생활침해, 폭력, 인재 및 산재,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높은 교육수준은 개인으로 하여금 객관적인 위험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위험이 자신을 피해 갈 것이라고 믿는 비합리적인 '낙관주의 편견을 지양시키기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관적 계층의식에 따른 위험인식은, 객관적 계층과 주관적 계층의식이 불일치하는 경우를 포함하여 계층의식이 낮을수록 위험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건강위험인식에서는 전염병과 먹거리 위험인식이, 사회생활위험인식에서는 인적재난 및 산업재해와 정보통신기술의 위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해당 위험인식들은 모두 다른 항목의 위험인식에 비해 경제적 자원을 충분히 갖고 있을 때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는 위험이다. 이에, 하층계층의식을 지닌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취약성이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나아가, 하층 계층의식을 가진 집단일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사회를 불안정하다고 보고 계급 갈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동일한 맥락 선상에서 해석 가능하다. 다양한 사회적 위험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고, 현재의 준비나 사회적 안전망으로는 충분히 위험에 대비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기에 계층의식이 낮을수록 위험인식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 진다.

교육을 제외한 객관적 요인보다 주관적 계층의식에서 더 민감하게 위험인식이 반응 한 것은 계층의식과 위험인식 모두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계층의식은 사회경제적인 지위에 의해 단선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소양, 생활양식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에 의해 영향 받아 형성되는 것으로서 사회적 조건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위험인식 또한 위험상황이나 위해요소의 성격, 사회 구성원의 조건에 따라 반응양상이 가변적이며 사회적으로 재구성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계층의식과 위험인식 모두 주관적인 판단이자, 사회적 맥락 아래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재구성 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위험인식이 계층의식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사회적 계층에 따른 위험인식의 경우, 정보통신기술의 위험인식에서만 핵심적 중산층이 하층보다 유의하게 큰 위험인식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고 소득수준이 높은 상위계층일수록 그만큼 상대적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비롯한 사회적 자원에 대한 활용도가 높기에 사용도와 비례하여 위험인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 진다. 본 연구에서 개인의 사회적 계층에 따라 위험인식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발생되는 많은 사고의 성격이 개인의 통제를 벗어난 것이 대부분이고 이러한 성격이 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희석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2014년 본 연구자료 조사 당시, 세월호 참사, 여수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등 직업․ 교육․소득 등과 같은 개인의 사회적 계층수준에서는 대비하기가 어려운 유형의 사고들이 발발했었다. 이에 이러한 위험을 겪은 사회구성원들의 경험적 축적이 개인의 위험인식에 반영되면서 계층 간 위험인식 차이를 어느 정도 희석시킨 것으로 보여 진다.

본 연구는, 개인의 심리적 요인이라는 미시적 관점에서 벗어나 계급적 측면에서 위험인식을 연구하고 사회구조적 맥락 속에서 위험인식을 분석하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성과를 찾고자 한다. 위험에 대한 불안의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계층에서 상이하게 나타나는지, 위험을 합리적으로 판단 및 수용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 등은 효율적인 위험관리 정책의 시발점이다. 심리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구조적 요인으로서의 위험인식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졌을 때, 위험 및 위험인식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구조적특성에 따른 위험인식 논의는 앞으로도 더 심층적으로 연구 되어질 필요가 있다. 나아가 다차원적으로 위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속성을 이해하는 것은 위험관리 정책의 효과적 활용을 고려할 때 보다 유익한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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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Dept. of Public Health (보건학과)Theses (Master's Degree_보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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