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현상의 시각적 재구성 작업 연구 -이성 간의 폭력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논문의 작업 연구는 이성 간에 발생하는 폭력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 경험 과 이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회 현상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 을 통해 그 현상 혹은 사건이 발생한 요인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의 작업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나 현상을 모티브로 진행되었기 때 문에 실생활을 통해 흔히 발견되는 기성품, 일상적인 장면, 공공 캠페인 등이 주요한 재료가 되었다. 각각의 재료가 가진 다양한 특성 중, 본인이 흥미롭게 생각했던 요소를 선택하여 시각적으로 부각하거나, 가공함으로써 실재 상황 에 작가적 상상력인 허구적 요소가 뒤섞여 들어가도록 연출했다. 이러한 연출 이 현실의 실제 상황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안전 장치로써 작동하고 관객들의 자유로운 비판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성 간에 발생하는 폭력을 사회현상과 결부하여 고찰하게 된 이유는 그 요 인이 당사자들의 개인적 기질이 아닌 동시대의 사회적 맥락이나 현상에서 찾 아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맥락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관객들이 이성 간의 폭력을 사랑으로 해석하는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 기 위한 노력을 우회적으로 시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