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음악에 관한 연구 : 하모니음악의 의의, 형성 및 구성을 중심으로

Abstract

하모니음악(Harmoniemusik)은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즉 고전주의 시기에 유행했던 목관악기의 합주와 그 음악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하모니음악은 한 쌍의 오보에, 클라리넷, 프렌치 호른, 그리고 바순으로 이루어진 8중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잉글리쉬 호른과 플루트, 더블 베이스 등의 악기가 더해지기도 하였다. 하모니음악은 고전주의 시대 귀족문화와 그 궤를 같이 했다. 고전주의 시대 귀족의 궁정에서 사용되던 음악은 대부분 심미적 감상의 목적이 아닌 실용적인 기능음악의 형태를 띠었다. 하모니음악 역시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였다. 즉, 하모니음악의 주된 기능은 귀족들의 만찬이나 행사에서 여흥과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하모니음악은 18세기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여 18세기 후반에 그 전성기를 맞는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귀족문화가 쇠퇴하면서 하모니음악도 점차 사라졌다. 1830년대에 들어 하모니음악은 완전히 막을 내리지만, 하모니음악의 편성과 기능은 목관5중주와 대규모의 관악 합주에 의하여 계승된다. 이렇듯 하모니음악은 고전주의 시대 귀족문화와 그 음악을 대표하는 장르였으며, 이 시대의 여러 음악 양상을 입체적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하모니음악이라는 용어 자체가 대다수의 음악인들에게 생소한 실정이다. 하모니음악에 대한 연구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미흡한 상태이며, 이에 대한 자료 또한 많지 않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하모니음악의 형성 과정과 그 배경, 그리고 쇠퇴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측면과 함께 하모니음악의 편성, 양식 등을 연구하였다.

Harmoniemusik refers to the ensemble of woodwind instruments and its music popular in the classic period from the mid 18th century to the early 19th century. In general, harmoniemusik is an octet consisting of a pair of Oboes, Clarinets, French Horns, and Bassoons, and sometimes other instruments such as English Horn and Double Bass are added. Harmoniemusik developed together with the aristocratic culture in the classic period. Music used at aristocrats courts during the classic period was mostly practical functional music rather than one for aesthetic appreciation. Harmoniemusik also was performed such functions. That is, the main function of harmoniemusik was providing entertainment and background music at feasts or events. Harmoniemusik began to be formed from the mid 18th century and reached the height of its popularity in the late 18th century. Entering the 19th century, however, harmoniemusik disappeared gradually along with the recession of aristocratic culture. Harmoniemusik came to an end completely in the 1830s, but the formation and function of harmoniemusik were inherited by wind quintet and large-scale wind ensembles. In this way, harmoniemusik was a genre representing the aristocratic culture and its music during the classic period, and contained different styles of music in those days multi‐dimensionally. However, the term harmoniemusik itself is foreign to most of musicians. Relevant research has been quite scanty not only in Korea but also in overseas, and not many materials are available. In this study, the researcher explored the development process and background of harmoniemusik, its history to the recession, and its 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