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도시이벤트가 보행자 이동패턴과 공간이용에 미친 영향 :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중심으로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김민경

Advisor
조경진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보행행태보행자 이동패턴공간이용생태교통 수원 2013GPS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조경학과, 2014. 8. 조경진.
Abstract
2013년 9월 조용하던 수원시 행궁동의 작은 마을에 생태교통 수원 2013이라는 국제적 도시이벤트 시범사업이 시행되었다. 이 시범사업은 기존의 차 없는 거리와 달리 공간적 단위가 마을이라는 점과 한 달이라는 장기적 기간 동안 사람을 위한 마을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졌다. 이에 본 연구는 의미 있는 시범사업인 생태교통 수원 2013을 보행친화적 도시이벤트 관점에서 면밀히 이해하고 보행친화도시를 위한 물리적 개선과 이벤트가 실제 보행 이동패턴과 공간이용에 어떠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적 보행행태를 통해 파악하기 위함에 있다.
연구의 방법은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이해하고 이용주체와 공간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 GPS를 적용한 실증적 보행경로 데이터와 이용주체별(전문가, 주민, 수원시민, 방문객) 심층인터뷰, 각종 문헌자료를 토대로 보행행태를 분석 및 해석하고자 하였다. 특히 GPS 보행경로의 경우 이벤트 시와 후를 수집함으로서 생태교통 수원 2013이 보행행태에 미친 영향을 정량적으로 비교분석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업 대상지인 수원시 행궁동은 1789년 신도시로서 도시화과정을 거치면서 원도심 쇠퇴의 문제점이 화두로 존재하던 마을이었다. 기존의 역사적, 문화적 컨텍스트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어 다양한 활동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지녔으나 이러한 특성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한 실정이었다. 2010년 이후 마을르네상스 등을 통한 공동체 회복의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2013년 이 시범사업 준비를 기점으로 마을의 분위기 변화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생태교통 수원 2013은 행정, 전문가, 주민들이 참여한 협력적 디자인을 통해 각기 다른 공간적 특징 및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이는 이용주체별로 상이한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또한 물리적 환경개선을 통해 마을 분위기 변화와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으며 특히 녹지공간 확산은 주민들의 마을의 의식개념을 변화시킨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특성들을 바탕으로 생태교통 수원 2013이 보행주체와 공간이용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보행주체(단위별, 생활권별, 방문동기별), 공간특성 (지속적 물적공간, 일시적 물적공간, 일시적 비 물적공간)에 따라 구분하였으며 이를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생태교통 수원 2013에 의해 발생된 다양한 보행주체들은 보행친화적 관점에서 각 주체 특성별 보행패턴의 차이가 발생되었다. 특히 집단보행보다 단일보행이 생활권보행자보다 비 생활권 보행자가 이벤트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벤트 당시 협력적 디자인에 의해 각기 다른 컨텐츠들이 발생하게 되면서 보행주체 특성에 따른 공간에 대한 관심도의 차이가 이 같은 현상을 발생시킨 것으로 해석되어 진다. 둘째, 물리적 환경개선은 보행자들로 하여금 공간이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벤트 시와 후 모두 공통적으로 이용선호를 보인 곳은 물리적 환경개선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녹지공간이었으며, 특히 이들 중 개방감 있는 장소에 위치한 녹지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으로 다양한 이용행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물리적 환경개선이 보행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셋째, 도시이벤트는 일시적으로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며 이 때 기획된 공간 배치에 따라 보행자의 보행범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의 경우 대상지 전체 중 반경 150m 이내에 규모가 크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집중 기획되면서 오히려 대상지의 인지가 부족한 여가보행자의 경우 다양한 보행경로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이벤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의 집중이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보행활동영역을 감소시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보행활동을 지원하는 도시이벤트로서 작용하기 위해서 적절한 공간의 분산배치가 필요함을 의미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도시이벤트 분야에서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은 보행행태를 GPS를 적용한 실증데이터로 분석 시도하였다는 점과 생태교통 수원 2013을 보행친화적 관점에서 새롭게 이해 및 해석 했다는 점에 의의를 가진다. 이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보행행태를 통해 통합적 분석으로 파악하려는 시도에서 하나의 실증적 사례연구로서 의미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시범사업이기에 본 연구를 일반화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시업사업 이전의 보행데이터 수집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일회 보행에 한정하여 조사하였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에 추후 후속 연구로 보완되어지길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72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환경대학원)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환경조경학과)Theses (Master's Degree_환경조경학과)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