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및 작업환경요인이 여성 임금근로자의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가족친화제도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여성 임금근로자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 직장 내 가족친화제도의 제공 및 활용가능여부가 조절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여 가족친화제도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를 위하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여성가족패널조사(KLoWF: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 Families)4차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3차 조사 및 4차 조사 당시 임금근로자로 재직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동 조건을 만족하는 여성 임금근로자 중 부적절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2,199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Porter & Steers(1973)가 제시한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이론을 활용하여 조직특성요인 및 작업환경요인을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종속변수는 직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가족친화제도의 제공 및 활용가능여부를 조절변수로 설정하여 검증하였다. 조직특성요인과 작업환경요인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가족친화제도의 이용 및 활용가능여부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가족친화제도의 이용 및 활용가능여부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aron&Kenny(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 방법을 통해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조직특성요인에 대한 검증결과 급여가 높을수록, 급여만족도, 개인발전가능성에 대한 만족도, 성과인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규모는 직무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작업환경요인에 대한 검증결과 동료관계에 대한 만족도,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 근로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사결정 영향력은 직무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가족친화제도의 제공 및 활용가능 정도는 여성 임금근로자의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세부적으로 분류해 보면 재정지원제도 및 돌봄 시설지원제도의 제공 및 활용가능 정도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조직특성 및 작업환경 요인과 직무만족 간 관계에서 가족친화제도 제공정도와 활용가능정도는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수준, 급여만족, 근로시간 만족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부(-)의 조절효과를 나타냈으며, 동료관계 만족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는 정(+)의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가족친화제도의 제공 및 활용가능 정도는 여성 임금근로자의 직무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배우자육아휴직, 유연근무, 육아기 단축근로 등 근로기간 및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의 제공 및 활용가능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친화제도가 급여수준 및 급여만족도가 낮거나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여성근로자의 직무만족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족친화제도를 통해 동료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