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참여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근로자 참여는 근로자의 동기부여와 협력적인 노사관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근로자의 참여가 조직성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하여 견해차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근로자 참여는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 역시 상이할 수 있다.본 논문은 근로자의 참여가 개인의 직무만족, 조직몰입을 넘어서 조직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경영 의사결정 참여와 성과 참여라는 대조적인 속성을 가진 두 가지 참여유형을 통해서 살펴보려 하였다. 연구주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2013 사업체패널조사』의 사업체 자료를 활용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먼저 근로자의 참여는 대체로 이직률, 노사관계, 품질수준, 노동생산성과 같은 조직성과에 통계적으로 일정 부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세부적으로 경영 의사결정 참여는 이직률과 같은 인적자원 결과물과 노사관계, 품질수준과 같은 조직차원의 결과물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성과 참여는 이직률, 노동생산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독립변수 모두 매출순이익률과 같은 재무적 성과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에서 근로자의 인사나 경영권에 대한 참여는 소모적인 시간과 비용의 지출을 가져온다는 주장과는 다르게 근로자 참여의 본질적인 유형으로서 의사결정 참여의 효과에 대하여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참여의 유형마다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차별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근로자 참여의 보완성과 상호 작용을 인식하고, 근로자 참여 제도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근로자 참여의 성공을 위한 그 바탕에는 경영의 정보 공유, 경영자와의 직접 대화 등 회사와 근로자간 조직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또한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본 논문은 횡단면적인 연구를 진행함으로서 변수들 사이에서 선형적인 관련성만을 확인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향후에는 시계열 연구 및 특정 프로그램의 시행과 효과에 대한 심층연구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