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배근피판의 시간 경과에 따른 부피 변화 분석

Abstract

배경: 편평세포암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진단된 구강암환자의 경우, 종양에 이환된 부위를 제거하고, 환부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피판을 이용한 재건술이 활용된다. 큰 조직 결손부의 경우에는 광배근을 사용한 피판이 많이 사용되는데, 광배근피판은 시간경과에 따라 신경의 부재에 따른 근위축이나 섬유화로 피판 수축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광배근피판으로 재건수술을 받은 구강암 환자에서 술 후 이식체의 부피 변화량을 3차원적인 방법으로 측정하고, 부피 변화량에 방사선치료 여부, 환자의 연령 혹은 성별에 따라서 차이성이 있는 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광배근피판을 이용해 재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n=18), 환자의 술 후 24개월 동안 촬영된 컴퓨터단층영상이나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여 가장 술 후 즉시 채득된 영상을 기준으로 다른 영상들에 대해서 컴퓨터 방사선 정합과정을 수행하였다. 정합된 사진들로부터 2차원 단층 영상들의 차이 영상을 구하고, 일련의 2차원 차이 영상들을 바탕으로 한 3차원 부피로의 보간을 통해서 원하는 광배근피판의 최종 부피 차를 구하였다. 방사선치료여부, 연령, 성별에 따른 부피 변화량의 차이를 구하기 위해 student t-test를 사용하여 통계적 분석을 하였다.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광배근피판의 술 후 2년동안 부피 감소량은 평균 약 17.55 ± 8.98% 로 나타났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단위 시간당 부피의 감소량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재건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군 (n=14)의 평균 부피 감소량은 약 20.41 ± 9.06%, 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 (n=4)에서는 10.12 ± 0.81%로 나타나, 두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4.05, p=0.001). 연령에 따른 피판의 부피 감소량은 저연령군 (<52, n=7)에서 20.07 ±11.70%, 고연령군 (>53, n=7)에서 15.02 ± 4.47%로 나타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t=1.211, p=0.244). 남성 (n=14)의 평균 부피 감소량은 17.00 ± 7.46%, 여성 (n=4)은 18.96 ± 13.12%로 두 군 사이에도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t=-0.314, p=0.766). 결론: 광배근피판의 술 후 2년간 부피 감소량의 평균은 18% 정도였으며, 재건술 후 방사선치료 여부에 따라서 부피 감소는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고,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비방사선치료 군에 비하여 약 2배의 부피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부피변화에 있어 성별과 연령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