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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현존의 관점에서 본 '장애인 연극' 연구 - 극단 애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극단 백투백의 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atre of Disabled People Focusing on Actor's Pres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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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희범
Advisor
신은영
Major
인문대학 협동과정 공연예술학전공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장애인 연극장애인연기현존아우라통합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공연예술학전공, 2016. 8. 신은영.
Abstract
본 논문은 동시대 공연예술 현상들 중 장애인 연극이 타자화되는 기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장애인 연극 사례를 분석한다. 장애인 연극은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 특히 연극에 출연하는 사람이 지닌 장애라는 특수성을 조건으로 일반 연극과 분리된다. 그러나 누군가를 장애인으로 규정하는 것은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구분이다. 누군가가 만드는 연극을 장애인 연극이라고 규정하는 것 역시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구분을 따른다.
그러므로 장애인 연극을 창작하고 이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연기자가 일반 연기자로부터 분리되는 지점, 곧 장애인 연기자의 특수성과 일반성에 대한 탐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본고에서는 연기자의 현존에 주목함으로써 장애인 연극의 특수성과 일반성을 함께 조명하고자 하였다. 연기자의 현존은 연극이라는 예술 매체의 미학적 특성을 잘 드러내줄 뿐만 아니라, 관객이 어떠한 연극을 장애인 연극 으로 인식하는 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본고의 2장에서는 연극에서의 현존에 대한 파워Cormac Power의 논의를 활용하여 현존의 두 가지 측면을 각각 허구적 현존과 문자 그대로의 현존으로 설명하며, 관객이 현존의 두 가지 얼굴을 지각하게 만드는 힘으로서 연기자의 아우라를 개념화한다. 연극에서 연기자의 현존은 재현된 대상으로서의 허구적 차원과 재현하는 현실로서의 실제적 차원을 지닌다. 장애인의 신체적 특징은 비장애인의 신체적 특징에 비해 더 실제적(real)이라고 인식되며, 이로써 장애인 연기자는 강한 문자 그대로의 아우라를 지닌다. 연극에서 연기자는 언제나 허구적 아우라와 문자 그대로의 아우라를 함께 지니며, 이 두 가지 아우라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능력을 통해 좋은 연기에 이를 수 있다. 이같은 연극 매체의 기본적인 성격을 상기할 때, 문자 그대로의 아우라가 강한 장애인 연기자 현존의 특성이 그들의 연기 가능성을 제한하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장애인 연기자의 일반성은 비장애인 연기자와의 평등한 연기 가능성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장애인 연기자들은 비장애인 연기자들과 동등한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할 뿐더러, 현실적으로도 불리한 환경에 놓인다. 2.3절에서는 장애인 연기자 현존의 특수성이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 뿐 아니라 장애인을 타자화하는 관객 수용의 특성에도 기인함을 밝힌다. 나아가 장애인 연기자를 다른 존재로 분리할 때 보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반응으로 연기자의 연기 가능성 자체를 무시하거나, 그를 배우의 기술이 필요 없는 타고난 배우로 신성화했던 사례들을 고찰한다. 특히 장애인 연극 실천들 가운데 장애인에 대한 분리를 전제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타자화로 귀결된 예를 살핌으로써 통합의 어려움을 확인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음에도 관객들과의 성공적인 소통을 이루어낸 두 작품 사례를 분석한다. 극단 애인은 허구적 아우라와 문자 그대로의 아우라를 조절하는 연기 훈련을 꾸준히 수행함으로써, 연기자들이 배우의 기술을 습득하게 하였다. 나아가 작품 선택 및 각색 과정에서 연기자 현존의 구체적인 조건을 충분히 고려함으로써 애인 단원들의 차이와 결함이 연기하는 데 있어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에서 연기자들의 강한 문자 그대로의 아우라는 이들의 허구적 현존을 강화시키며 강력한 재현의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는 비장애인 연극의 아류로서의 장애인 연극이 아니라, 비장애인 연극과 동등한 재현 능력을 지닌 장애인 연극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연극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는 고전적 연극의 재현 대상-재현 현실 사이의 관계를 그대로 따름으로써, 장애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 자체에 질문을 던질 수는 없었다. 에서 장애인 연기자의 문자 그대로의 아우라는 허구적 현존만을 강화하도록 작용한다. 이로 인해 장애인 연기자가 연기하는 재현 대상이 장애인으로 형상화되며, 연기자의 현존을 장애 이미지에 고정한다. 더욱이 공연에서는 연기자의 신체에 결부되는 장애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다.
한편, 극단 백투백은 연기자 현존에 대한 관객 수용의 문제를, 자신들의 작품 활동을 통한 탐구 대상이자 도전 과제로 인식함으로써, 라는 작품의 서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현시하였다. 무대화하는 과정에서는 연기자들 고유의 특성 및 연기 방식을 연극 전체의 재현의 틀에 반영하여 연기자들에게 배우의 아우라를 부여하였다. 나아가 관객들이 타자화된 연기자의 현존을 지각하는 양상을 역으로 활용하여 관객들의 기대에 반하는 순간을 만듦으로써 관객들이 연기자의 현존을 재인식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재현 전략은 연기자의 현존에 대한 인식 차원의 억압에 대처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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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rogram in Performing Arts Studies (협동과정-공연예술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공연예술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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