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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乞大』네 개 판본에 나타난 得자의 의미기능 연구
A Research on The Semantic Function of Chinese Character 得 In Four Editions of Lao Ch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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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자오징징
Advisor
이승재
Major
인문대학 언어학과
Issue Date
2012-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老乞大』의미기능문법화근대한어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언어학과, 2012. 8. 이승재.
Abstract
『老乞大』는 漢語회화 교재로서, 조선시대 司譯院에서 매우 널리 사용했던 교과서였다. 당시 중국 북방 지역 漢語의 발전 및 변화에 따라 司譯院의 학자들도 계속해서『老乞大』를 수정하고 갱신하였다. 여러 차례 갱신된『老乞大』의 판본들은 元代에서 淸代까지 400여 년에 걸쳐 漢語의 음운, 문법, 어휘 등이 변화하는 양상과 그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논문은『老乞大』의 여러 판본과 諺解書 중에서 연대 차이가 많이 나는『舊本老乞大』, 『老乞大諺解』, 『老乞大新釋』, 『重刊老乞大諺解』의 네 판본을 택해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연구는 近代漢語 안에서도 得자의 의미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近代漢語를 반영하는『老乞大』네 개 판본의 예문에서 得의 용례를 모두 추출하여 近代漢語 시기에 得이 사용된 문법구조를 정리하고 得의 여러 의미기능을 정리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得은 現代漢語에서 가장 중요한 虛辭 중의 하나이다. 처음에는 획득하다를 뜻하는 타동사였지만, 이후 장기간에 걸쳐 문법화 과정을 겪었고 그 결과 다양한 품사와 풍부한 의미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得에 관한 통시적인 연구는 唐代 이전의 변화 과정에 집중되어 있을 뿐, 近代漢語에서의 의미기능과 용법의 변화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近代漢語는 古代漢語 시기와 現代漢語 시기를 연결하는 일종의 과도기로서, 古代漢語의 언어적 흔적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現代漢語를 구성하는 특징이 새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므로, 언어사 서술의 관점에서 近代漢語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각종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先秦 시기부터 近代漢語 시기에 이르기까지 전형적인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得자의 문법적 변화를 정리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역사 시기를 걸쳐 파생된 得자의 품사와 의미기능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다음으로, 『老乞大』네 개 판본에 나타난 모든 得자 구조와 그 의미기능에 대해서 상세하게 분석하여 고찰하였다. 나아가서 새로운 구조와 의미의 출현 양상을 이전 각 역사 시기에서 생겨난 품사 및 의미기능과 대비해서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老乞大』네 개 판본에 나타나는 得의 여러 의미기능을 분류하고 각 의미기능의 용례 양을 분석했다. 이 계량적 분석을 통해 得의 여러 의미기능이 각 판본에서 달리 나타나는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老乞大』네 개 판본에 나타난 得자 구조를 분석하여, 近代漢語 시기의 각종 용법이 이전 역사 시기에 파생된 得의 의미기능과 용법을 거의 다 포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老乞大』네 개 판본에 나타나는 得의 사용 양상을 통해, 타동사에서 조동사, 보어를 거쳐 動態助辭, 結構助辭, 그리고 단어의 의존 형태소에 이르기까지 得의 문법화 과정 전체를 조감할 수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得자의 구조와 의미를 발생한 시간적 순서에 따라 크게 6개로 구분했다. 즉, 동사로 쓰인 得, 조동사로 쓰인 得, 보어로 쓰인 得, 動態助辭로 쓰인 得, 結構助辭(보어표지)로 쓰인 得, 그리고 構辭形態素로 쓰인 得이다. 필요에 따라 각각의 큰 의미기능을 작은 분류로 다시 나누었다. 많이 쓰인 정도에 따라, 6개 의미기능의 상대적 비율을 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 補語표지 > 보어 > 構辭形態素 > 後助動辭 > 동사 > 動態助辭 > 前助動辭.
得의 6개 의미기능이 각 판본에 출현한 횟수는 得이 元代부터 淸代까지 사용되고 변화한 추세를 반영한다. 첫째, 각 종류의 보어표지 得의 출현 횟수는 최초로 간행된『舊本老乞大』로부터 마지막으로 간행된『重刊老乞大諺解』에 이르기까지 뚜렷하게 늘어났다. 둘째, 보어 得, 動態助辭 得, 構辭形態素 得의 출현 횟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셋째, 동사와 조동사 得의 출현 횟수는 서서히 감소했다. 이들을 종합해 보면, 得의 각 의미기능의 총 용례 양과 각 판본에 나타난 출현 횟수의 추세는 바로 現代漢語에서의 得의 발전, 쇠퇴, 소멸 상황과 일치한다. 또한, 得이 近代漢語의 용법에서 現代漢語의 용법으로 전환되는 양상도 잘 드러난다.
이 논문은 近代漢語 시기의 的과 得의 혼용 상황에 대해도 고찰했다. 그 결과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老乞大』네 개 판본의 조동사 得 중에서 後助動辭로 쓰인 得과, 보어 得 중에서 結果補語로 쓰인 得은 모두 的자로 대체된다. 둘째, 動態助辭로 쓰인 得과 보어표지 중에서 狀態補語표지로 쓰인 得은 절반 이상이 的자로 바뀌었다. 셋째, 이와는 달리 조동사 중에서 前助動辭로 쓰인 得, 後助動辭로 쓰인 不得, 그리고 보어표지 중에서 程度補語표지로 쓰인 得은 的으로 대체되지 않았다.
的자의 사용 상황을 네 개 판본에서의 출현 횟수를 통해 살펴보면, 的이 得을 대신하여 사용된 예는 주로 元代 漢語가 반영된 『舊本老乞大』와 明代 초기의 漢語가 반영된 『老乞大諺解』두 판본에 나온다. 淸代 판본부터는 的이 得을 대체하는 경우가 명확하게 줄어든다. 이러한 현상은 的과 得의 문법 및 의미 기능이 淸代부터 분리되기 시작했음을 말해 준다.
이 연구는 近代漢語 시기에 나온 다른 문헌자료를 함께 다루지 못했다. 『老乞大』는 회화교재이므로 近代漢語의 구어체를 반영하는데, 문어체를 보여주는 서적이나 소설 작품에서의 得의 출현 양상에 대해서는 미처 연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의 과제로 남긴다. 이 과제까지 연구하게 되면 近代漢語에서의 得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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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Linguistics (언어학과)Theses (Master's Degree_언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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