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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五傳'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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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dvisor김명호-
dc.contributor.author김영연-
dc.date.accessioned2017-07-19T09:54:19Z-
dc.date.available2017-07-19T09:54:19Z-
dc.date.issued2014-02-
dc.identifier.other000000018635-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32109-
dc.description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4. 2. 김명호.-
dc.description.abstract본고는 허균의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 남아있는 다섯 편의 전(傳)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이 작품들의 주제 의식과 문예적 성취를 구명하고자 한 연구이다. 종전까지 허균의 전에 대한 연구는 대개 서구의 문학이론에 연원을 둔 소설론의 견지에서 이루어져 왔다. 그 때문에 한문학(漢文學) 특유의 장르 관습에서 비롯된 특질이 설명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소설적 요소가 적은 작품들은 도외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존에 주목받지 못한 작품들도 잘 알려진 작품 못지않게 허균 문학의 주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잘 알려진 작품의 개성을 이해하는 데 긴요한 측면을 가지고 있어 중시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미 각광받아온 작품 역시 동양 고유의 문학 전통을 의식하는 가운데 재검토해 볼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제대로 해명될 수 있다.
허균의 다섯 편의 전에 대해 동양문학적 전통을 염두에 두면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취했다. 첫째는 허균의 전들을 5전이란 통칭 하에 하나의 작품군으로 묶어 연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기(史記)』 열전(列傳) 이래 확립된 한문학 고유의 장르인 전의 전통에 비추어 5전을 검토하는 것이다. 셋째는 허균 문학 전반(全般)과 이와 관련된 시대적 맥락과의 관련 속에서 5전을 조망하는 것이다.
제2장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5전의 형성 과정을 알아보았다. 먼저 『성소부부고』의 이본 4종과 관련 자료들을 참조해서 5전의 창작 시기를 추정했다. 5전은 초고가 작성된 시기 순으로 실려 있는데, 「엄처사전」은 가장 초기에, 「장생전」은 가장 나중에 쓰였으며, 「남궁선생전」은 『성소부부고』의 완성 직전까지 거듭 수정된 특별한 텍스트일 것으로 보았다.
제3장에서는 5전 전체에 걸쳐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자아와 세계의 모습에 주목하여 작품들을 점검했다. 5전에 입전된 인물들은 모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자인 동시에,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이러한 재능의 발휘 여부를 통제하는 인물로 서술되고 있다. 또한 입전 인물들의 모습에는 부분적으로 허균의 자전적(自傳的) 요소도 투영되어 있다. 이 인물들은 출사(出仕)하기 어려운 시국, 혹은 상벌이 불공정하게 집행되는 세계에 처해 있거나, 질병이 창궐하고 전란이 발발한 시기를 만난 까닭에 자신들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다음으로 이러한 자아와 세계의 모습을 묘사한 표현 형식을 상고했다. 5전에 입전된 다섯 인물들은 제각기 모범적 인물형 혹은 일탈적 인물형의 어느 한쪽에 귀속시킬 수 있으며 인물형의 대비를 통해 각 입전 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포폄(褒貶) 의도를 볼 수 있다. 또 각 작품 내에서는 입전 인물과 유사한 인물이나 대조되는 인물을 배치하여 입전 인물의 특징을 부각했다. 인물들이 처한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는 한문 문장 특유의 암시적 표현이 사용된 경우와 상세한 묘사를 추구한 경우가 있다.
제4장에서는 5전 중 비교적 후기에 지어진 신선전 3편이 현실 세계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고심의 산물로서 저술되었다는 관점 하에 작품들을 고찰했다. 허균이 그린 선계(仙界)의 유형은 관료형과 이인형(異人型)으로 나뉘며, 이들 선계는 현실 세계의 세 가지 문제점이 모두 해결되는 세계로서, 대안적 성격을 지닌다.
이어서, 「남궁선생전」의 남궁두는 선계에 진입하려는 자아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이라 보아 남궁두의 수련담을 살폈다. 이 구도(求道) 과정 묘사에는 스승의 구득(求得), 정신 수련의 수단으로서의 신체 수련, 장기(長期)에 걸친 점진적 노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강조되어 있다. 다음으로 남궁두의 실패담과 이에 대한 허균의 논찬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순리를 따르는 태도를 지지하고 개인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교술적(敎述的) 성격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점과, 성리학적 사유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만 신선을 긍정한 허균의 입장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선계의 모습과 신선 수련을 행하는 자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구사한 수법을 살펴보았다. 수많은 관료들로 이루어진 선계의 장관을 재현하는 데에는 『서경(書經)』의 전고(典故)를 동원하여 화려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범속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이인형 선인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에는 노출과 은폐의 대비적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신선이 되려는 수련에 실패한 주(主) 인물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부인물(副人物)의 일생담이 길게 삽입되었으며, 주 인물의 내면과 작가의 의도를 다각도로 표현하기 위해 인(忍)자와 신(信)자를 거듭 활용하여 의미심장한 서술 효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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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tableofcontentsⅠ. 서 론 1


Ⅱ. 5전의 형성 과정 12


Ⅲ. 不遇之士와 전망 없는 세계 25
1. 입전 인물들의 특징 25
1) 재능과 의지를 지닌 인물 25
2) 작가의 공감과 自傳的 요소가 투영된 인물 31
2. 입전 인물이 처한 세계의 특징 38
1) 出仕不可한 시국: 「엄처사전」 38
2) 적대 세력과 불공정한 상벌: 「손곡산인전」 「남궁선생전」 42
3) 질병 창궐과 전란 발발: 「장산인전」 「장생전」 47
3. 불우지사의 형상화 수법 50
1) 모범적 인물형과 일탈적 인물형의 배치 50
2) 유사한 인물형과 대조적 인물형의 활용 53
4. 전망 없는 세계의 표현 방식 55
1) 암시적 표현의 추구 55
2) 상세한 묘사의 추구 60

Ⅳ. 仙界의 추구와 求道의 좌절 65
1. 선계의 유형과 대안적 성격 65
1) 官僚型 선인과 異人型 선인 65
2) 현실 세계의 대안으로서의 선계 70
2. 신선 수련과 실패 후의 각성 76
1) 수련 과정의 특징 76
2) 실패를 통해 도달한 결론 83
3. 선계의 형상화 방식 91
1) 장관의 화려한 재현: 「남궁선생전」 91
2) 드러냄과 감춤의 대비적 구성: 「장생전」 98
4. 구도 과정의 표현 수법 101
1) 主 인물과 副인물의 대비 101
2) 字眼의 활용 104

Ⅴ. 결 론 109

참 고 문 헌 115
Abstract 123


*부 록: 허균 5전의 원문 교감과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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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formatapplication/pdf-
dc.format.extent2428545 bytes-
dc.format.mediumapplication/pdf-
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허균(許筠)-
dc.subject『사기(史記)』-
dc.subject전(傳)-
dc.subject「엄처사전(嚴處士傳)」-
dc.subject「손곡산인전(蓀谷山人傳)」-
dc.subject「장산인전(張山人傳)」-
dc.subject「남궁선생전(南宮先生傳)」-
dc.subject「장생전(蔣生傳)」-
dc.subject.ddc810-
dc.title허균 '五傳' 연구-
dc.typeThesis-
dc.description.degreeMaster-
dc.citation.pagesⅳ, 164-
dc.contributor.affiliation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dc.date.awarded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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