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수술 환자에서 혈당 수치가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서론: 간이식 환자의 주술기 혈당이 간이식 수술 후 급성 신 손상 발생 등 여러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2010년 6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후향적 의무기록 열람을 통해 환자의 기저 특성과 수술 중 및 수술 후 혈당을 조사하였다. 수집된 혈당으로부터 시간가중평균혈당(Time weighted average glucose)을 계산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를 네 군으로 분류하였다. 혈당이 한번이라도 81 mg/dL 미만으로 측정된 경우 저혈당으로 정의하였고, 혈당 변동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측정된 혈당의 표준편차를 계산하였다. 일차 결과 변수는 수술 후 급성 신 손상의 발생, 이차 결과 변수는 30일 내 사망으로 하였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이용하여 각 결과 변수에 대한 위험도를 계산하였다.

결과: 총 326 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되었고, 이 중 79명(24.2%)의 환자에서 수술 후 급성 신 손상이 발생하였다. 심한 고혈당은 수술 후 급성 신 손상의 발생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위험도 5.26 [95% 신뢰구간 1.60-17.26], P=0.006). 저혈당이 발생한 환자에서 발생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급성 신 손상이 많이 발생하였다(위험도 2.63 [95% 신뢰구간 1.12-6.14], P=0.026). 혈당 변동의 정도는 수술 후 급성 신 손상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0일 이내에 사망한 환자는 8명(2.5%)이었고, 고혈당 및 저혈당, 혈당 변동의 정도는 30일 사망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론: 간이식 환자에서 수술 중 및 수술 후 심한 고혈당 및 저혈당은 수술 후 급성 신 손상의 발생을 증가시킨다.